[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NH투자증권은 이튼(ETN)이 AI 주도의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와 전력의 메가트렌드 수요로 이익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튼의 올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한 63.5억달러, 영업이익은 26.1% 상승한 11.9억달러, EPS(주당순이익)는 33.9% 상승한 2.49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부합했고, EPS는 5.7% 상회했다.
일렉트리칼 아메리카스(Electrical Americas)부문의 매출은 데이터센터와 산업 수요 강세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으며 주문과 수주잔고도 각각 11%, 29% 늘어 강한 성장세를 지지했다. 일렉트리칼 글로벌(Electrical Global)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데이터센터와 유틸리티 수요는 양호했던 반면 환율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항공부문 은 상업용과 군용 OEM 주문량 증가로 매출이 12.6% 증가했다.
2분기말 수주잔고는 149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17.3% 증가했으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유기적 매출 성장률 전망을 8~9%로 높여 잡고, 조정EPS는 기존 10.4달러에서 10.7달러로 상향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및 클라우드 전환이 데이터센터 수요를 주도했다”며 “현재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수주규모가 약 1,400억달러에 달하고, 이는 과거의 건설 속도를 감안할 때 약 8년 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튼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고 유럽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표준화된 전력 모듈을 설계하고 조립하는 NordicEPOD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전력 변압기는 다양한 시장에서 수요가 높으며, 회사는 향후 몇 년간 변압기 시장의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재생 가능 에너지, 전기차, 데이터 센터 등의 메가트렌드가 이튼의 미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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