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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5일 폭락하는 가운데 분자진단 전문 기업인 퀀타매트릭스(317690)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퀀타매트릭스가 최단 시간 내 항생제 감수성 검사 기술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본지에 게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퀀타매트릭스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해 매매 거래를 정지시킨 상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퀀타매트릭스는 전날 4390원(+29.97%) 오른 19040원으로 상한가를 유지한 채 장을 마감했다.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코스닥 지수가 전장 대비 88.05포인트(-11.3%)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코스닥 시장에는 오후 1시 56분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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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타매트릭스의 선전은 네이처 본지 논문 게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퀀타매트릭스는 ‘초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uRAST)’ 솔루션으로 기존에 2~3일 걸리던 검사를 13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성과를 내면서 지난달 25일 네이처 본지에 ‘최단 시간 내 항생제 감수성 검사 기술’로 게재됐다. 이는 퀀타매트릭스가 서울대학교병원 및 서울대 공과대학과 공동 개발한 검사 기술을 통합한 솔루션이다.
특히 퀀타매트릭스는 자사의 균 동정 기술이 uRAST의 기반이 됐다고 강조했다. 균 동정은 수십 가지 이상의 균종 및 내성 유전자를 동시에 구분해내야 하기 때문에 최첨단 분자진단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퀀타매트릭스는 권성훈 대표가 창업 이전부터 서울대 공대에서 연구해 온 기술을 활용해 한 번의 검사로 최대 1000개 이상의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구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퀀타매트릭스를 주목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는 지난달 25일 이후 전날까지 총 5번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 기업, 특히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퀀타매트릭스의 네이처 논문 게재 성과는 국내 진단 업계 최초이고 국내외 패혈증 환자들의 생존율을 급격하게 상승시켜줄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거래소는 퀀타매트릭스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퀀타매트릭스의 매매 거래는 정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퀀타매트릭스에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해 공시 규정상 공시 대상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해달라”며 이날 오후 6시까지 조회공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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