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안세영은 금메달 획득 이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폭탄발언을 했다. 안세영은 “내 무릎은 쉽게 나을 수준이 아니었는데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실망이 컸다”며 “이제 대표팀을 계속하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협회와의 관계에 대해 정확하게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은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 안세영은 “협회는 (선수들의) 모든 것을 다 막고 있다”며 “어떤 면에서는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하는데 이번에 금메달이 1개만 나온 것에 대해 더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안세영의 폭탄 발언 이후 여론은 협회를 비판하고 있다. 선수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협회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진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협회 측은 몇몇 매체를 통해 “협회에서 의료 지원을 해줬지만 본인은 부족하다고 느낀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학균 감독 역시 “선수와 협회 간 문제일 뿐”이라며 “코치진과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세영은 6일 오전(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은퇴하겠다는 뜻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불과 5시간 전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을 계속하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발언했지만 사태가 심각해지자 일단 한발 뒤로 물러선 모습이다.
안세영은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 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달라”며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안세영은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 상태다. 현지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 안세영은 오는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후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만큼 귀국길에서 안세영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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