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진출, 40년 만에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4강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명이 퇴장당한 이집트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금메달을 획득했던 1984년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결승전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오는 10일 오전 1시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스페인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프랑스는 자국에서 펼쳐지는 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 프랑스 리그1 득점왕 출신 알렉산드르 라카제트(리옹)를 비롯해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 장 필립 마테타(크리스털 팰리스) 등을 소집했다.
큰 기대를 받은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4연승을 기록, 준결승에 올랐다.
순항하던 프랑스는 이날 후반 17분 이집트의 사베르마흐무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프랑스는 후반 38분 와일드카드 마테타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프랑스는 역전을 노렸지만 골대 불운 속 득점에 실패, 연장전을 맞이했다.
이집트는 연장 전반 2분 만에 수비수 파예드 오마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1명이 더 많은 프랑스는 공세를 높였고 연장 전반 9분에 나온 마테타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연장 후반 3분에 나온 올리세의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열린 4강 경기에서는 스페인이 모로코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속 결승 무대에 올랐다. 스페인은 2020 도쿄 대회 때도 결승에 진출했지만 연장전 승부를 펼치다가 브라질에 1-2로 패한 바 있다.
스페인은 8강전에서 일본을 3-0으로 완파한 뒤 준결승에서는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를 제압했다.
스페인은 자국에서 개최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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