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BNK캐피탈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BNK캐피탈(대표이사 김성주)이 올 상반기 공격적인 영업 강화에 힘입어 자산과 순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수익성뿐만 아니라 건전성 관리에 집중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5일 BNK금융그룹 ‘2024년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BNK캐피탈의 2024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712억원) 대비 8.0% 늘어난 769억원을 기록하며 BNK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순익 1위 자리를 지켰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공격적으로 영업을 강화한 결과”라며 “올 상반기 본부별로 영업 목표를 세워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BNK캐피탈의 올해 1분기 조정영업이익은 2257억원으로 전년 동기(2286억원) 보다 1.3% 줄어들었다. 수수료부문이익과 기타부문이익이 같은 기간 각각 53.8%, 8.8% 증가한 180억원, 544억원을 기록했지만 이자부문이익이 8.1% 줄어들면서 조정영업이익 하락을 이끌었다.
조정영업이익 축소에도 당기순이익이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출어들었기 때문이다. BNK캐피탈의 올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778억원) 대비 12.1% 줄어든 684억원을 나타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대손상각액 감소로 인한 상각과 기존 여신 연체 및 건전성 변동에 의해 충당금전입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수익성 지표는 떨어졌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는 전년 동기(9.90%) 대비 1.53% 떨어진 9.09%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1.56%) 대비 0.11%p 하락한 1.45%를 나타냈다. 순익 증가에도 수익성 지표가 하락한 이유는 순익 증가 대비 자기자본과 총자산 성장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BNK캐피탈의 올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전년 동기(8조 6294억원) 보다 8.4% 증가한 9조 3531억원을 기록했다. 현금 및 예치금 자산이 같은 기간 45.3% 늘어난 1569억원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절대값이 가장 크게 늘어난 자산은 대출채권으로 전년 동기(5조 5254억원) 대비 1000억원 가량 늘어난 5조 6238억원을 기록했다.
포트폴리오로 살펴 보면 가장 규모를 확대한 사업 부문은 오토금융이었다. BNK캐피탈의 오토금융자산은 지난해 6월 말 2조 7533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3조 4139억원으로 19.7%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고수익 자산인 렌터카와 리스 등의 취급을 확대한 영향이다.
반면 기업대출은 지난해 2분기 말 2조 8332억원에서 올 6월 말 2조 4289억원으로 14.3%가량 자산을 축소했다. 기업 대출 신규 취급액보다 부동산PF 등 상환액이 많았기 때문이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올 하반기 경영 계획에 대해 “하반기 우량 자산 취급을 확대해 건전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BNK캐피탈 2022-2023-2024 상반기 실적./ 자료 = BNK금융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공격적 영업확대로 자산·순익 동반 성장 [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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