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옛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가 강하지만, 그간 축적한 기술력으로 다양한 음료로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hy가 새로 출시한 음료 ‘갓비움’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공식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누적 판매량 80만 병을 돌파했다. 그간 hy 연구진들이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효유 외에 음료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사업영역을 확대한 데 따른 결과물이다.
5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hy 본사에 만난 강미란 hy 가정간편식(HMR) CM(Category Management)팀장은 갓비움의 인기 비결에 대해 “마신 뒤 나타나는 즉각적인 효과”라고 밝혔다. 강 팀장은 “다이어트를 반복적으로 하는 2030세대 여성들은 변비 고민이 많다”면서 “이런 애로사항을 반영해 빠른 시간에 배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hy는 몸 안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이너뷰티(Inner beauty) 트렌드가 확산하자 작년 1월 갓비움을 출시, 같은 해 9월 CJ올리브영 입점을 기점으로 본격 판매에 나섰다. 프리바이오틱스와 식이섬유를 함유한 제품으로 이름처럼 소화·배변 활동 촉진 음료다. 섭취 후 2~3시간이면 효과가 바로 나타나면서 hy의 효자상품에 등극했다. 특히 시제품 테스트에는 hy 직원들이 참여하며 효과 입증에 공을 들였다. 강 팀장은 “성분배합 과정이 1%라도 달라지면 효과도 달라지기에 수십 차례 테스트를 거듭한 끝에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갓비움은 한 유튜브 예능채널에서 소개되면서 품절 사태를 빚는 등 소비자 반향이 크다. hy는 맛도 다양화했다. 기존 애플민트, 골드키위 맛에 이어 5월 푸룬맛을 추가했다. 강 팀장은 “진정한 이너뷰티를 위해선 몸을 건강하게 다시 채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제품에 히알루론산과 비타민 8종 등 영양분 함유에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hy는 갓비움 외에도 새로운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6월에는 로스팅 후 10일 내 추출한 커피원액을 사용한 ‘하이브루’브랜드를 론칭했다. 강 팀장은 “하이브루는 물과 농축액으로만 만든 제품”이라며 “커피전문점 수준의 고품질에 주력했다”고 했다. 강 팀장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새로운 음료를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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