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률이 크게 오르며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 9월, 11월, 12월 등 3번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이 올해 남은 9·11·12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50bp(bp=0.01%포인트) 인하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연준의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경기침체 위험이 더 올라갈 것이다”며 “정책금리 수준이 높은 만큼 인하 사이클 초기에는 분기 25bp 이상 속도로 금리인하가 진행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연준이 상황에 따라 50bp 단위의 인하도 고려할 수 있다”며 “다만 과거 사례를 볼 때 주가지수 폭락이나 신용 이벤트 발생 등 이례적 상황이 아니라면 긴급회의를 통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최근 미국 실업률 급등은 해고보다는 경제활동인구 증가에 기인한 점도 있어 실업률로만 따져 과거 경기침체 공식에 대입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며 “24개 노동시장 지표를 기반으로 종합적 노동시장 상황을 측정하는 캔자스시티 연준 노동상황지표는 6월 기준으로 양호한 상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9월, 11월, 12월 회의에서 모두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며 “상황에 따라 50bp 단위 인하도 고려할 것으로 본다”며 “주가지수의 폭락이나 신용 이벤트 발생 같은 이례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긴급회의를 통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의 예상대로 오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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