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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결속 집중 北, 한‧러에 수해지원 거부하며 “적은 적” vs “필요시 요청”

이투데이 조회수  

연합뉴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북한이 우리나라는 물론 러시아의 수해지원을 사실상 거부했다. 그러나 반응은 상반됐다. 우리나라에는 “적은 적”이라며 적대감을 드러낸 반면 러시아에는 “필요하면 요청하겠다.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했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까지도 우리 정부 측의 수해지원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북측으로부터 우리의 수재 지원 제안에 대한 공식적인 응답은 없다”며 “상황을 예단하지 않고, 우리 측이 진정성을 갖고 제의한 만큼 이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말 압록강 유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북한 신의주시와 의주군 등에 심각한 수해가 발생하자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 이재민에 구호물자를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오전 9시와 오후 5시 매일 두 차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북한은 수해지원 응답 대신 대남 비난을 쏟아냈다. 최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일 침수지역 주민 구출에 투입된 공군 헬기 부대 축하 방문에서 우리나라에 대해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며 적대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4일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남한 보도에 해서도 “적들의 쓰레기 언론들은 우리 피해 지역의 인명 피해가 1000명 또는 15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구조 임무 수행 중 여러 대의 직승기(헬기)들이 추락된 것으로 보인다는 날조된 여론을 전파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러한 모략선전에 집착하는 서울 것들의 음흉한 목적은 뻔하다”며 “우리를 깎아내리고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자고 악랄한 모략선전에 열 올리는 한국 쓰레기들의 상습적인 버릇과 추악한 본색을 신랄히 지탄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대신 러시아의 지원 의사에는 사의를 표하면서도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겠다”고 답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내 홍수, 폭우 피해와 관련 위문을 표했고, 김 위원장이 “현 단계에서 큰물(홍수) 피해를 시급히 가시기 위한 국가적인 대책들이 강구됐으므로 세워진 계획에 따라 피해 복구 사업이 진척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다만 “만약 그 과정에 앞으로 반드시 도움이 필요할 때는 가장 진실한 벗들, 모스크바에 도움을 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내부 결속을 위해 자력 복구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유사시 러시아 등 긴밀한 관계에 이는 일부 국가 지원만 허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물론 러시아 외 국제기구들도 북한에 수해 지원의사를 밝혔으나 북한은 직접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북한은 국방 분야 성과 홍보 등을 통해 수해로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기 위한 내부 결속에 집중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4일 평양에서 진행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계인수식에서 “우리의 힘은 지속적으로 진화할 것이며 우리의 강세는 영원히 한계를 부정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념식에는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도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발사대 250대가 국경 제1선 부대에 인도됐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내 일체의 핵위협을 억제하고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보다 완비되고 향상된 핵역량 태세를 구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상 인도된 무기체계는 근거리탄도미사일인(CRBM) ‘화성-11-라’ 발사대로 보인다. 이 발사대는 조만간 남한과의 군사분계선 일대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선 별도로 분석하거나 평가할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북한이 불법적으로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그것으로 직접 우리 대한민국과 세계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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