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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이 치닫는 한국 사회, 활로는 공동체?

사례뉴스 조회수  

‘소통’과 ‘배려’가 부족이 야기한 심각한 사회 갈등
응답자 대다수 한국 사회 갈등 수준을 ‘심각’ 인지
갈등의 원인, ‘사회지도층의 역할 부재’ 지적
한국 사회 내 공동체 의식 필요해

10명 중 9명, “한국 사회 갈등 수준 심각해’
주로 ‘성별’, ‘정치’ 심각한 사회 갈등으로 꼽아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4 사회적 갈등 및 공동체 의식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사회의 갈등 수준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 근본적인 원인으로 ‘소통’과 ‘배려’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구성원 간의 이해와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공동체 의식’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 :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
출처 :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

먼저,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86.0%)가 한국 사회의 갈등 수준을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 비해 사회적 갈등이 더 많아진 것 같다는 응답도 81.6%에 달해, 한국 사회 전반에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요즘은 사회적 갈등이 과격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경향이 있고(71.4%, 동의율), 작은 불씨에도 순식간에 폭발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 수위가 높은 상태(66.5%)라는 인식이 높게 평가되는 등 그 심각성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물론, 다양한 갈등이 생겨나는 것은 한국사회의 성장을 의미한다(39.7%(2022) → 41.6%(2023) → 45.2%(2024))는 응답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하고, 민주 사회에서 다양한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지만(64.0%, 동의율), 그럼에도 적지 않은 응답자가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갈등은 없어져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46.4%).

사회적 갈등이 가장 심각한 분야로는 남성과 여성의 성별 갈등(43.6%, 중복응답)을 언급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여당과 야당의 정치적 갈등(42.7%), 부의 양극화로 인한 갈등(41.9%), 진보와 보수의 이념 갈등(41.5%)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경제적 양극화나 이념 차이로 인한 갈등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었으며, 저연령층의 경우 성별 및 세대 간 갈등이 심각하다는 데에 높은 공감을 내비치고 있었다(우측 그래프 참조). 연령별로 사회적 갈 등에 대해 각기 다른 평가가 이뤄지고 있었지만, 경중만 다를 뿐 대체로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사회적 갈등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갈등의 원인, ‘사회지도층의 역할 부재’ 지적하는 경우 많아
72.2%, “현 정권에서 사회적 갈등 더 빈번해질 것 같아”

출처 :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
출처 :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

사회 전반에 갈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이유로는 경제적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우선적으로 꼽았으나, 응답률은 이전 조사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52.4%(2022) → 47.5%(2022) → 41.3%(2024)).

반면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를 주요 원인으로 꼽은 비율은 2023년 크게 증가한 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었고(31.7%(2022) → 41.8%(2022) → 40.0%(2024)), 사회 지도층이 지나치게 자기 이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갈등의 원인을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특징을 보였다(37.3%(2022) → 36.4%(2022) → 36.5%(2024)). 사회 전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계층이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갈등을 심화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실제로 한국의 사회적 갈등은 언론(77.2%, 동의율)과 정치 집단들(81.6%)이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는 인식이 높고, 우리나라의 사회적 갈등이 심각한 것은 정치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9.7%에 달한 결과를 보이는 등 언론과 정부의 태도를 지적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아가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72.2%)가 이번 정권에서 더 사회적 갈등이 곳곳에서 빚어질 것 같아 걱정이라는 우려를 내비친 것은 물론 갈등이 잘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20.0%에 불과해 현 정권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단, 정치가 다양한 갈등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38.9%(2023) → 42.8%(2024))는 응답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한 점은 주목할만한 결과였다. 비록 한국 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정치가 갈등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79.4%, “사회적 갈등, 자기 입장만 주장하기 때문”
85.3%, “한국 사회 내 공동체 의식 필요해”

출처 :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
출처 :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

한편,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원인으로 언론과 정부가 제대로 된 중재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상호 간에 ‘소통’과 ‘배려’가 부족한 점을 근본적인 원인으로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회적 갈등은 자기 입장만을 주장하거나(79.4%, 동의율) 서로의 의견을 들여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73.2%)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서로 양보를 하지 않기 때문에 갈등이 생긴다(72.6%)는 응답도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었다.

이 때문인지 사회적 갈등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당사자들에 대한 충분한 의견 청취가 있어야 한다(78.2%, 동의율)는 인식이 높고, 갈등 상황에 있다면 상대방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볼 용의가 있다(72.9%)는 태도를 보일 정도로, 상호 이해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성별과 연령에 관계 없이 한국 사회 내 공동체 의식의 필요성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었다. 아울러 사람들과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74.1%, 동의율), 다른 사람들이 싫어할 행동은 조심하려는 태도(75.4%)를 보이는 등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협력하고 배려하려는 경향 또한 살펴볼 수 있었다.

다만, 우리나라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거나(39.0%, 동의율), 일체감을 느낀다(35.9%)는 응답은 일부에 불과해, 공동체 의식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비해 실제 한국 사회 구성원 간의 유대감은 충분히 형성되어 있지 않은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향후 사회 구성원 간의 이해와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사회적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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