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프리뷰]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와우키키’, 시드투자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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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란 어느 특정 질환 또는 장애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하는 나이에 이뤄져야 할 발달이 성취되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발달 선별검사에서 해당 연령의 정상 기대치보다 25%가 뒤처져 있는 경우를 말한다.
부모가 아이를 낳으면 당연히 비장애인 아이가 태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 아이가 어느날 발달장애라는 소견을 듣게 된다면 부모에게 돌아오는 충격이 크다. 사회적 편견은 물론 육체적·정신적·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부담이 크다.
특수아동지도사·아동미술심리상담사 1급 출신의 강예슬 대표가 2021년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와우키키’는 발달장애 아이 보육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강예슬 대표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매년 낮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특수 아동 인구 수는 늘고 있다”며 “일반 아동교육에 비해 특수교육은 아직 제자리를 걷고 있다. 아이들이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 의료진과 협업해 서비스 전문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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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키키는 AI(인공지능)와 특수교육을 접목한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자체 개발한 AI 멀티모달 기술, 현장 교사들과의 소통, 의료진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만든 신제품 ‘하이동동’을 오는 11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언어훈련, 인지 발달, 사회성 향상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솔루션”이라며 “특히 얼굴 영상 분석을 통한 발음교정과 발화 분석 기능은 혁신적인 언어훈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와우키키는 대교CNS와 손잡고 발달지연 아동 및 언어훈련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언어훈련 소프트웨어도 개발해 왔다. AI 기술력과 대교CNS의 교육 콘텐츠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다.
와우키키는 전문 의료진과 협력해 서비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서지현 이화여대 재활의학과 교수와 함께 언어치료 대기 기간(최대 1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발달장애 아동들이 전문 치료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진, 특수교육 전문가, IT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은 최신 치료 정보와 교육 방법을 와우키키 플랫폼을 통해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단순히 치료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을 넘어 그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아이들의 발달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조언과 가이드라인을 통해 발달장애 아동들의 지속적인 발달을 돕고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하반기 북미시장 공략…”특수교육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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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키키는 특수교사들을 위한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 ‘푸른 둥지’도 운영 중이다. 이 플랫폼은 특수교사들의 경험과 지식 공유, 전문성 강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정기적인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특수교사들의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강 대표는 “와우키키의 디지털 솔루션은 기존 대면 교육과 치료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발달장애인의 전반적인 교육 경험을 향상시키고 더 나아가 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우키키는 완구·교구·교재 시장을 비롯해 자체 개발한 캐릭터 IP(지식재산권) 등 사업 다각화 전략을 기반으로 내년 연간 매출 3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시드투자 유치 등 성장 발판을 마련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하반기에는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현지 장애인 협회 및 특수교육 기관들과의 제휴를 추진 중이다. 강 대표는 “교육 콘텐츠와 AI 기술의 결합, 캐릭터 IP는 무한한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 기술과 서비스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을 통해 특수교육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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