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복 GC녹십자 브랜드매니저 “강력한 브랜드 파워…성인으로 확장”
“50년 동안 사랑받은 백초의 인지도를 활용해서 이제 타깃을 성인까지 확장하겠습니다.”
GC녹십자의 소화정장제 ‘백초’는 1974년 첫선을 보여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소화불량과 식욕부진, 복통, 설사, 구토 등 소화장애 관련 증상에 쓰이며, 어린이 소화정장제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경기 용인시 GC녹십자 본사에서 만난 최인복 GC녹십자 백초 브랜드 매니저(BM)는 “백초는 오랜 시간 효능과 안전성, 소비자들의 신뢰가 입증된 브랜드 파워가 높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백초는 동의보감 처방을 기초로 탄생했다. 소화 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감초, 아선약, 육계, 인삼, 황백 등을 함유하고 있다. 백초란 이름도 ‘백 가지 진귀한 약초’에서 따온 것이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약방의 감초’란 말처럼 처방 한약에 빠지지 않는 감초는 소화기관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선약은 아카시아의 잎이나 가지를 조려서 만든 약재로, 열을 내리고 소화불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육계는 5년 이상 자란 계수나무의 두꺼운 껍질로 더부룩한 속을 편안하게 만들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BM은 “장을 자극할 수 있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백초는 생약 성분으로 위와 간의 기능을 개선해준다”라면서 “편안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백초는 50년의 세월 동안 진화를 거듭해왔다. 가장 큰 변화는 병에서 스틱형 포장으로 바뀐 점이다. 숟가락 등으로 나눠 복용해야 하는 병과 달리 스틱형 포장은 편리하면서 휴대성도 뛰어나다.
2022년에는 포장단위를 10mL에서 5mL로 변경, 백초를 가장 많이 찾는 소아들의 복용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단맛을 내는 성분은 2011년부터 자일리톨을 쓰고 있다.
최 BM은 “병은 깨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위생에 취약하단 문제도 있다. 특히 백초는 가정상비약으로 두는 만큼 개별포장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라면서 “실제로 매출도 스틱으로 바꾼 후에 눈에 띄게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위장이 예민한 어린이들은 여름철에 더욱 배앓이를 하기 쉽다. 에어컨 바람을 오랫동안 쐬거나 빙과류 등 찬 음식을 찾기 때문이다. 백초는 위와 장의 기능을 증진시켜 치료해 변이 묽은 상태나 변비일 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 BM은 “어린이들이 먹을 때 거부감이 없어야 하는데 깔끔하고 텁텁함이 없는 맛이 특징이다. 기호성이 뛰어나 집에서 아이에게 주면 간식처럼 더 달라고 할 정도”라며 미소지었다.
GC녹십자는 어린이 소화정장제로 자리매김한 백초를 소화제 브랜드로 육성한단 계획이다. 현재 소비층을 성인까지 넓히기 위한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앞으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최 BM은 “소화와 정장 및 지사, 진정 및 진경의 3대 작용을 통해 쾌식·쾌변·쾌면을 돕는 백초는 성인에게도 효과적”이라며 “백초의 아성에 도전하는 경쟁 제품이 늘어나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타깃을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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