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중국 수영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미국의 11연패를 저지하고 ‘깜짝’ 금메달을 차지했다.
쉬자위(배영), 친하이양(평영), 쑨자쥔(접영), 판잔러(자유형)로 구성된 중국 혼계영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3분27초46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이 3분28초01로 은메달, 프랑스가 3분28초38로 동메달을 땄다.
중국의 우승은 대이변이다.
미국은 지난 1960년 혼계영 400m가 도입된 뒤 두 번째로 금메달을 놓쳤다. 미국이 처음으로 혼계영 400m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것은 정치 이념 문제로 불참했던 1980 모스크바 대회였다.
모스크바 대회 불참 후 미국은 지난 1984 LA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무려 10연속 혼계영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2020 도쿄 대회 때는 세계 신기록(3분26초78)을 작성하기도 했다.
중국의 깜짝 우승의 주인공은 마지막 영자 판잔러였다.
중국은 두 번째 영자인 친하이양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세 번째 영자 쑨자쥔이 3위로 뒤처졌다.
하지만 판잔러가 45초92의 기록으로 역영, 100m 구간 만에 프랑스와 미국을 연달아 제치는 괴력을 펼치며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판잔러는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에서 46초4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혼계영에서 그보다 더 빠른 기록으로 역전 드라마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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