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앙쿠르=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안병훈(33?CJ)이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안병훈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내셔널(파71)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넷째 날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로 1오버파에 그쳐 공동 24위(6언더파 278타)에 머물렀다.
2016 리우 대회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던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을 넘으려 했으나 그에 미치지 못했다.
안병훈은 “첫날에 이어 마지막 날도 힘든 경기를 했다. 메달권에 들기에는 쉽지 않았다”고 덤덤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버디도 많이 나오는 코스고, 짧은 홀도 많아서 찬스가 많은데 반대로 샷 실수가 하나 나오면 더블 보기도 나올 만큼 쉽지 않았다”고 이번 올림픽 코스를 되돌아봤다.
국가대표 골프선수로 두 번의 올림픽서 모두 입상에 실패한 안병훈은 여기서 도전을 멈추지는 않을 계획이다.
4년 뒤 37세가 되는 안병훈은 “젊고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쉽지 않겠지만, 계속 관리하면서 경쟁해 또 올림픽에 나서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에서 많은 한국갤러리가 나를 응원해 준다는 점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다르다”면서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셔서 영광이었고 자부심을 느꼈다”고 올림픽 경기를 치른 특별한 소회도 전했다.
탁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부모 안재형-자오즈민도 현장을 찾아 안병훈을 응원했는데, 그는 “(부모님과는) 종목이 달라 특별히 부담되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아쉬움 속 올림픽을 마친 안병훈은 이날 바로 짐을 싸 다음 날 미국으로 이동, 짧은 휴식을 취한 후 곧바로 다시 PGA 투어에 돌입한다.
그는 “PGA 투어 대회가 3개 정도 남았는데, 잘 마치도록 하겠다.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잘하겠다. 남은 투어에서 우승을 추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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