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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강국’ 자메이카 연속 불운… ‘200m 강자’ 잭슨도 부상으로 기권[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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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단거리 강국’ 자메이카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불운을 겪고 있다.

자메이카의 셰리카 잭슨(30)은 4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200m 예선을 치르지 않고 기권했다.

잭슨은 2022 유진과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200m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그는 역대 여자 200m 2위(21초 41)에 해당하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잭슨이 갑작스럽게 경기를 포기한 이유는 몸 상태에 이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메이카 육상 대표팀 관계자는 “잭슨은 어제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200m를 기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자메이카 육상 선수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를 포기한 선수는 잭슨이 처음이 아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프린터로 꼽히는 ‘마미 로켓’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7)도 전날 열린 대회 육상 여자 100m 준결선을 앞두고 갑자기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의 기권도 부상 때문으로 알려졌다

자메이카 관계자는 “우린 그가 부상 당했다는 정보만 받았다. 팀 주치의가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그가 추후 자세히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실망의 깊이를 설명할 단어를 찾기가 어렵다”며 “난 항상 승리하기 위해 노력했다. 항상 나와 함께해준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역대 최고의 스프린터로 꼽힌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세계선수권에서 획득한 메달만 15개(금 10, 은 4, 동 1)다.

특히 그는 여자 100m에서는 4연속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 10초78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2012년 런던에서도 10초75로 정상에 올랐다. 2016 리우에서는 동메달, 2021년 도쿄에서는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17년 8월 아들을 낳고 트랙으로 복귀한 후 자신의 기존 최고 기록(10초70)을 넘는 10초60을 기록하는 등 건재함을 자랑해 ‘마미 로켓’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한편 프레이저-프라이스가 기권한 여자 100m 결승에서는 쥘리앵 앨프리드(23·세인트루시아)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머니s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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