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에 출전한 북한의 방철미(30)가 4강에서 패배, 결승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대신 동메달 결정전이 없는 복싱 종목 특성상 동메달을 획득, 북한 선수단에 대회 세 번째 메달을 안겼다.
방철미는 4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4강전에서 창위안(중국)을 상대로 2-3 판정패를 당했다.
방철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창위안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는데, 약 1년 만에 파리에서 펼쳐진 재대결에서는 무릎을 꿇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방철미는 동메달을 가져갔다. 그의 동메달은 북한의 파리 대회 세 번째 메달이다.
북한은 앞서 탁구 혼합복식 리정식-김금용 조가 은메달을 땄고, 조진미-김미래가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은메달을 얻었다.
북한은 4일 오후 8시 현재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멕시코와 함께 종합 순위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방철미의 4강 탈락으로 결승전 남북 대결 가능성은 사라졌다.
방철미가 이 경기에서 이기고 임애지(25·화순군청)도 잠시 후 오후 11시 34분 열릴 다음 4강전에서 해티스 아크바스(튀르키예)를 제압하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복싱 결승전에서 남북 선수가 맞붙을 수 있었다.
하지만 방철미가 먼저 고배를 마시면서 역사적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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