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유재석이 20대 시절 실연당한 자신에게 보였던 김용만의 반응을 폭로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야! 재발아~ 우리가 언제 부탁하디? 이런 부탁도 재석이가 들어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유재석은 과거 실연 후 의지할 곳이 없어 김용만 집을 찾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당시 유재석은 김용만에게 전화를 걸어 “형, 나 헤어졌어”라고 말했고, 김용만은 “우리 집으로 와”라며 유재석을 불렀다고. 하지만 김용만은 유재석을 맞이하기는커녕 “인생을 배워라. 사랑을 배워라”라는 짧은 조언만 남기고 단잠에 빠졌다고 폭로했다.
유재석은 “내가 그 말을 들으러 갔냐”라고 당시 서운한 감정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김용만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그때 잘 시간이었고, 솔직히 유재석이 여자 친구와 헤어질 줄 알았다. 왜냐하면 여자분 수준이 너무 높았다. 재석이에 비해서”라고 담담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유재석은 데뷔 초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용만이 형이나 수홍이 형, 석진이 형, 수용이 형 모두가 나를 마음으로 많이 돌봐준 형들”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데뷔 초 방송에서 연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캐스팅되지 않았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내가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이 작은 역할조차도 나에게는 허락이 안 되니까, 방송국 앞에 차를 대고 한 20분을 울었다. 너무 서러웠다”면서도 “내가 시간이 지나서 과거 방송에 잠깐 나온 걸 보니까 왜 그 감독님이 나를 캐스팅 안 한 줄 알겠더라”라고 자신을 돌아봤다.
또 이날 20년 동안 마음에 담아둔 서운함을 털어놨다. 당시 빡빡한 스케줄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김용만은 눈의 실핏줄이 터진 상태로 촬영에 임했으나, 이를 알지 못한 채 촬영에 진행했다고. 이에 김용만은 유재석이 자신의 결막염 증상을 미리 알고도 자신에게 말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너는 왜 얘기를 안 했어?”라며 서운함을 표했다.
이에 유재석은 당시 김영희 PD가 “얘기하지 말라”고 해서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김용만이 화를 낸 이후에도 김영희 PD가 “기회가 왔다”라며 유재석에게 더 큰 역할을 맡겼던 에피소드를 전해 폭소를 더 했다.
또 이날 유재석은 함께 출연한 김수용에게 “수용이 형이 스타가 됐으면 좋겠다. 저 형은 20년째 신인이다”라고 응원하자 김수용은 유재석에게 “가기 전에 웃통 한 번 벗자. 조회수 한번 올리자”라고 장난스럽게 말했고, 유재석은 “나는 이래서 수용이 형의 개그 스타일이 나랑 안 맞는다”라며 질색하는 모습을 보여 찐친 케미를 보여줬다.
- “이르면 내일” 이란 보복 임박에 각국 대피령…”4월 약속대련과 달라”(종합2보)
- [사진] 배드민턴 역사 중심에 선 안세영
- [사진] 주먹 불끈 쥔 안세영
- [사진] 안세영 ‘내가 해냈다’
- [사진] 안세영의 올림픽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