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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티메프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식품 관련 중소기업에 별도의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는 중소 농식품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일 기준 위메프·티몬 미정산 사태로 인한 농식품 분야 피해 금액은 총 157억 3400만 원이다. 피해 대부분은 65개 농업법인(45억 4400만 원)과 29개 식품기업(110억 6200만 원)에 몰렸다. 농협 자체 사업장 피해 33억 8500만 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피해 규모는 190억 원을 넘어선다. 농식품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피해 농업인·기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농수축산 관련 협회들을 통해 현황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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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중소기업부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신용보증기금·IBK기업은행의 대출 지원과는 별개의 자금 지원을 구상하고 있다. 별도 상품을 만들면 농식품 업체를 대상으로 빠른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중앙회 등을 통해 약 5600억 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농업인이나 농업협동조합들은 지원을 받는 데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며 “(농협이 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피해 규모가 더 커지기 전에 미리 준비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농협의 경우 농업 관련 정책자금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 아래 NH농협은행도 있다. IBK기업은행이 신보 보증으로 대출에 나선 만큼 NH농협은행도 농식품 관련 중소 업체에 지원을 나설 명분은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위메프와 티몬의 판매 대금 미정산 규모가 지난달 31일 현재 2745억 원이며 앞으로 정산 기일이 돌아오는 6~7월 거래분까지 더하면 최소 8235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1조 원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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