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여에스더-홍혜걸 부부가 방송에서 비치는 것과 다른 서로에 대한 깊은 진심을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3일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2에는 대한민국 대표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연 매출 3000억 CEO로 알려진 여에스더와 남편인 의학 전문기자 홍혜걸 부부가 출연했다.
MC들은 여에스더와 홍혜걸 부부의 초대를 받고 도곡동의 타워팰리스로 향했다. 이들은 외관부터 내부까지 입이 떡 벌어지는 초고층 100평대 집을 보며 감탄했다. MC들은 거실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에 관해 물었고, 여에스더는 “이 그림은 내가 태어나서 처음 투자한 그림이다. 가격은 집값의 5분의 2 정도(25억 원)”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여에스더는 금고에 보관할 정도로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아들의 편지를 보여줬고, 어머니를 향한 고마움과 행복하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을 담은 아들의 편지가 모두의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여에스더는 최근 가족이 된 며느리가 직접 만들어준 꽃과 편지를 자랑했다. 서울대 의대 85학번 ‘모지리’로 불렸던 남편과 같은 학번의 또 다른 ‘모지리’이자 남편 친구의 사랑스러운 딸과 가족이 되었다는 여에스더는 “9년 전, 사진으로 처음 봤던 순간부터 마음에 들었다”고 밝히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여에스더는 설레는 표정으로 아들 부부의 웨딩 사진을 방송 최초로 공개, 단아한 외모와 지성을 갖춘 ‘엄친딸’ 며느리와 아들의 아름다운 웨딩 사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집안을 둘러보던 MC들에게 여에스더는 지난 30년 동안 써온 가계부를 보여주며 “돈을 모으려면 가계부를 써야 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여에스더의 꼼꼼한 성격이 고스란히 담긴 가계부에는 아르바이트 비용부터 ‘110만 원’이라고 적힌 남편의 월급까지 세세히 적혀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음식을 사러 나갔다 온 홍혜걸이 돌아오자 여에스더는 “눈 밑 지방을 재배치했다”라고 갑작스러운 폭로를 해 웃음을 안겼다.
또 홍혜걸은 아내를 등쳐먹는 남자로 인식되어 있다는 이미지에 대해 “이건 다 방송국 때문이다. 오래전 방송에서 1억이 넘는 캠핑카를 사달라고 아내에게 조르는 모습이 방송됐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억울해하자 여에스더는 “캠핑카를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때 요트를 사겠다고 한 적은 있다”고 폭로했다.
의대 졸업 후 세미나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던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사랑에 빠졌다고 밝혔다. 홍혜걸은 “결혼 전 친구로부터 여에스더가 대구에서 유명한 재벌 집 딸이라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홍혜걸은 금수저 아내와 평범한 집안이었던 자신의 결혼 이야기에 흥분하며 “나도 결혼 당시 8000만 원을 가져왔다”며 “우리는 서로 반했다. 만난 지 94일 만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이에 여에스더는 “나도 혜걸 씨가 좋았다. 그런데 보통 프러포즈 때 장미꽃 한 송이라도 가져오지 않나. 남편은 만난 지 3주 만에 제 손을 잡더니 ‘선생님 우리 결혼해요’라고 프러포즈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 홍혜걸에 대해 “내가 원하는 건 나 하나만을 사랑해 주는 것. 남편은 트럭이 오면 나 대신 죽겠다고 말해주는 사람”이라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홍혜걸 역시 “어차피 모두 죽는 인생,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는 건 기회 자체가 영광”이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끝으로 홍혜걸은 아내의 장점 3가지를 자랑하던 중 “첫 번째는 예쁜 손, 두 번째는 이타적인 성격, 마지막은 돈복이 있다. 아내는 죽을 때까지 불이 타도록 돈을 번다고 했다. 코가 복코다”라고 답해 다시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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