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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양지인·양궁 임시현 金·金 명중…12년 만 두 자릿수 金까지 1개[올림픽]

머니s 조회수  

(파리·서울=뉴스1) 이상철 이재상 김도용 권혁준 문대현 안영준 원태성 기자 = 한국 선수단이 대회 8일 차에 사격 양지인(21·한국체대)과 양궁 임시현(21·한국체대)의 금메달을 추가, 금메달 9개를 채웠다. 12년 만에 단일 올림픽 두 자릿수 금메달까지 단 한 개만 남았다.

이날 한국은 값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도 추가해 종합 순위 6위(금 9개·은 7개·동 5개)에 자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의 두 자릿수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는 연달아 금메달 13개를 획득, 두 대회 연속 역대 최다 금메달을 기록했다.

2016 리우 대회에선 금메달 9개를 땄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선 금메달 6개에 그쳤다.

자칫 하락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걱정이 커질 수도 있었는데, 이번 대회서 우려를 깨고 반등, 다시 두 자릿수 금메달을 달성하기 직전이다.

이번 대회 한국의 최고 강세 종목 중 하나인 사격장에서 이날도 낭보가 전해졌다.

양지인은 3일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총점 37점을 기록한 뒤 슛오프에서 프랑스의 카미유 제드르제브스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여자 10m 공기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 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16·대구체고)에 이어 이번 대회 벌써 세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양궁장에선 한국 선수단의 3관왕이 탄생했다. 여자 양궁 에이스 임시현이 그 주인공이었다.

임시현은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남수현(19·순천시청)을 세트 점수 7-3으로 꺾었다.

임시현은 단체전, 혼성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퍼펙트한 경기력으로 모두 우승,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선 펜싱 오상욱, 남자양궁 김우진이 2관왕에 올랐으나 3관왕은 처음이다.

역대 한국 선수 중 하계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건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종목의 안산에 이어 임시현이 두 번째다.

양궁 대표팀 막내 남수현은 비록 ‘마지막 관문’ 임시현을 넘지는 못했지만,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하며 한국 양궁의 새로운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남수현은 단체전 금메달에 이은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4강전서 임시현과의 ‘집안 싸움’서 패했던 전훈영(30·인천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리사 바블랭(프랑스)에 세트 점수 4-6으로 패배, 메달을 놓쳤다. 금-은-동을 싹쓸이하려던 여자 대표팀의 계획도 아쉽게 무산됐다.

이로써 여자 양궁 대표팀은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여자 펜싱에서는 값진 은메달이 나왔다. 윤지수(31·서울시청). 최세빈(24·전남도청), 전하영(23·서울시청), 전은혜(27·인천중구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팀은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석패했다.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4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이자 홈팬의 일방적 응원을 받았던 프랑스를 상대로 45-36으로 완승을 거두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울러 2020 도쿄 대회 동메달을 넘는 사상 최고의 성적이라는 성과도 챙겼다. 남자 사브르에 비해 기대가 적었음을 감안하면 더욱 가치가 큰 메달이다.

유도 대표팀은 투혼을 발휘한 끝에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도 대표팀은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과 연장전 승부 끝 4-3으로 이겼다.

3-1로 앞서다 3-3 동점을 허용, 추첨을 통해 연장전을 치를 선수를 뽑았는데 안바울이 결정됐다. 안바울은 지친 상황에서도 투지를 발휘, 반칙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한국 유도가 2020 도쿄 대회에 신설된 혼성 단체전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년 만의 여자 탁구 단식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신유빈(20·대한항공)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일본)에 2-4로 패배,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기계체조에서는 한국 기계체조 최초로 올림픽 2연속 메달에 도전했던 여서정(22·제천시청)이 7위에 그쳐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여서정은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3.416점을 기록, 7위에 자리했다.

여서정은 경기 직전 훈련에서 오른쪽 어깨가 탈골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선에 참가, 연기를 소화했다.

‘대체 선수’로 출전권을 얻어 결선 무대까지 오른 허웅(제천시청) 역시 남자 안마 결선서 14.300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사이클의 김유로(25·한국국토정보공사)는 개인전 도로 경기에서 6시간39분27초를 기록, 65위를 마크했다.

한국 선수단 유일 단체 구기종목인 여자 핸드볼은 A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덴마크에 20-28로 졌다.

첫 경기서 독일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던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후 4연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머니s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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