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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와 상생하겠다”… ‘배달앱 3위’ 요기요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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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랫폼 요기요가 주문 중개 수수료를 9.7%로 인하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요기요 본사에서 모델들이 앱 개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달 플랫폼 요기요가 점주와의 상생을 통한 점유율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요기요는 점주에 대한 주문 중개 수수료를 기존 12.5%에서 9.7%로 인하해 배달 앱 3사 중 기본수수료가 가장 낮아졌다.

4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요기요 라이트’ 요금제를 통해 입점 점주들에 대한 중개 수수료를 9.7%로 인하한다. 점주와의 상생 협력 생태계를 이어가기 위해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요기요는 오는 5일 이후 점주들을 대상으로 더 자세한 공지를 통해 요기요 라이트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당분간은 두 요금제 중에 점주의 선택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향후엔 수수료 12.5%의 기존 요금제를 점차 종료하고 연말 안으로 모두 요기요 라이트 요금제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라이트 요금제에는 가게 배달과 요기 배달(한 집만 배달)이 있다. 두 유형 모두 수수료를 9.7%로 내린다. 특히 가게 배달은 가게로부터 배달비를 받지 않고 있다. 요기요의 무료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 대상 가게는 배달유형에 상관없이 배달비를 전액 지원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라이트 요금제는 매출 성과에 따라 더 낮은 수수료를 적용할 수도 있다. 가장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으면 수수료는 4.7%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규정 역시 오는 5일에 공지할 예정이다.

요기요 “수수료 내렸더니 가게 성장 확인”

요기요가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내리면서 점주 부담 하락에 따른 마케팅 비용 투자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요기요 기업 로고. /사진=요기요

앞서 요기요는 지난 5월13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두달 동안 일부 지역 가게 점주를 대상으로 인하된 수수료를 적용한 뒤 주문 수·매출 등에서 유의미한 성장세를 확인한 바 있다. 주문 수가 20% 이상 증가한 가게는 32%, 100% 이상 증가한 가게는 13%였다.

점주 입장에서 수수료 부담이 줄어 가게 마케팅 비용으로 더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요기요에서 점주들이 쓸 수 있는 가게쿠폰과 할인랭킹 등 서비스는 점주들이 유연하게 설정하는 구조다. 실제 시범 테스트에서도 점주들이 마케팅 비용을 더 들여 주문수와 매출이 는 것으로 파악됐다.

요기요가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상생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달앱 중개 수수료는 ▲배민 9.8% ▲쿠팡이츠 9.8% ▲요기요 9.7%가 된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 결과 지난 6월 배달앱 사용자 수는 ▲배달의민족 2170만명 ▲쿠팡이츠 771만명 ▲요기요 592만명이었다. 요기요는 지난 3월 쿠팡이츠에 배달앱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줬다.

머니s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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