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뒷문을 책임진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손흥민이 공격을 이끈 토트넘(잉글랜드)을 제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토트넘에 2-1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후반 10분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든든하게 지켰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후반 30분까지 분투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펼쳐졌지만 6만3496명 팬이 경기장을 찾아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진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세르주 그나브리가 토트넘 골문 앞에서 공을 가로챈 뒤 슈팅한 공이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를 가브리엘 비보비치가 다시 슈팅,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8분 손흥민의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공이 골대를 크게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실점 위기를 넘긴 바이에른 뮌헨은 강한 압박과 전방에서 짧고 빠른 패스를 통한 공격으로 토트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그나브리, 마티스 텔 등의 결정적인 슈팅이 번번이 골문 밖을 향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 루카스 베르발, 이브스 비수마 등을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온 고레츠카, 콘라드 라이머, 주앙 팔리냐 등을 투입했다. 주장을 맡았던 마누엘 노이어가 교체되면서 김민재가 후반 시작과 함께 주장 완장을 찼다.
하지만 김민재는 몸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를 요청했고, 후반 10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김민재가 벤치에 앉자마자 바이에른 뮌헨은 고레츠카의 득점으로 2골 차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이후 손흥민의 적극적인 침투와 날카로운 패스로 반격에 나섰지만 슈팅이 상대 수비나 골키퍼에게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계속 공격을 이어간 토트넘은 후반 20분 페드로 포로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1골을 만회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빠른 역습을 통해 추가 골을 노렸지만 마무리 과정에서 세밀함이 떨어져 1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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