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투자전략] 엔화 강세 시대 유망종목은…“자동차·화학·반도체”

이투데이 조회수  

일본 금리 0.1%→0.25% 인상…2008년 이후 최고
트럼프 당선 기대감 영향…미-일본 간 금리차 축소도
엔화 강세, 일본 수출 경쟁력 약화…국내 종목엔 수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엔 재정환이 표시돼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길었던 슈퍼 엔저 시대가 저물고 엔화 강세로 반전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증권가는 하반기 엔화 강세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과 일본의 수출 경쟁력 저하로 자동차, 반도체, IT가전, 화학 등 국내 수출 종목들이 수혜를 입을 거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엔화는 이번주 들어 달러 대비 약 3.2% 상승하며 주요 통화들 중 가장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4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기존 0.1%에서 0.25%로 높이면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금리 수준에 이르렀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엔 환율도 3월 이후 처음으로 150엔을 이탈했다.

엔화 강세의 요인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이 꼽힌다. 6월 말 미 대선 후보자 TV토론 이후 트럼프의 지지율이 빠르게 오르면서 시장에서도 트럼프 수혜 관련 종목들에 눈길이 쏠렸다. 엔화가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2017~2021년 사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미국과 일본 간 금리차가 축소된 점도 강세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영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선 제2차 플라자 합의 가능성도 언급했다”며 “실제 지난 4월 아소 전 총리와 트럼프 간 회담에서 트럼프가 엔 약세에 강한 불만을 보인 점도 투자자들의 엔화 약세 베팅 투자를 부담스럽게 만들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화 강세 흐름이 강화됐다”며 “엔화 강세 반전으로 일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 강세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거란 예상도 나온다. 신윤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엔저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 전환, 내수 회복 기대, 달러 약세 등으로 절상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엔화 수요 확대에 따른 절상 압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출처=신한투자증권

엔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수출 경쟁력 악화로 일본 증시 내 수출 관련 종목들은 약세를 피하기 어려울 거란 분석이다. 반면 일본 수출 종목들과 경쟁 관계에 있는 국내 증시 수출 관련 종목들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화 강세 상황에서)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에 따른 은행세 부담이 낮아진 일본 은행주는 선전할 것”이라며 “엔화 강세는 수출 경쟁력을 저하시킨다는 점에서 수출주는 약세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 강세는 일본 기업의 수출 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하기에 국내엔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며 “과거 엔화 강세가 나타났을 때 단기에 자동차, 반도체, IT가전, 화학 등이 코스피를 아웃퍼폼했다”고 전했다.

이어 “엔화 수준이 여전히 낮고 과거보다 수출국·품목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며 “선물 ETF 등 엔화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여름에도, 겨울에도 언제 먹어도 잘 어울리는 국수 맛집 BEST5
  • 매일 같은 구성으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백반 맛집 BEST5
  • 한국의 ‘쌈’ 문화와도 비슷한 멕시코 음식, 타코 맛집 BEST5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아들이 우유 훔쳐먹은 이유…촘촘한 설계의 힘
  • 소리 잃은 소리꾼, ‘정년이’ 몰입하게 만든 김태리의 쉰 목소리
  • 박스오피스 정상 탈환한 ‘베놈: 라스트 댄스’
  • [오늘 뭘 볼까] 치열한 연예계의 속내..시리즈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비닐신' 분노의 해트트릭→비니시우스 3골+벨링엄 시즌 첫 득점! 레알 마드리드, 오사수나 4-0 대파

    스포츠 

  • 2
    "김건희 왕국 끝장내자"…민주당, 2차 장외집회 열어 尹정권 압박

    뉴스 

  • 3
    “내 덕에 부자…!” ‘흑백요리사’ 파브리 효과는 놀라웠고 정말~ 뿌듯한 소식이다

    연예 

  • 4
    “제 아내라고 변명하는 게 아니라...” 지지율 17% 납득하게 만든 125분

    뉴스 

  • 5
    김태리, 시대극 속 한복 스타일링으로 주목받아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PGS 6] TDT, GF 11매치 치킨 확보…아쉬움 남긴 '광동 프릭스·젠지'

    차·테크 

  • 2
    "쉬어가는데도 고봉밥"....원신 5.2 서열 1위 카피타노에 열광하는 이유는?

    차·테크 

  • 3
    지바롯데, 사사키 로키의 MLB 포스팅 요청 허락

    스포츠 

  • 4
    나나, 1년째 타투 제거 중… 고통 꾹 참는 모습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영상)

    연예 

  • 5
    곽빈, 대만 언론의 집중 조명 속 개막전 선발 유력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여름에도, 겨울에도 언제 먹어도 잘 어울리는 국수 맛집 BEST5
  • 매일 같은 구성으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백반 맛집 BEST5
  • 한국의 ‘쌈’ 문화와도 비슷한 멕시코 음식, 타코 맛집 BEST5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아들이 우유 훔쳐먹은 이유…촘촘한 설계의 힘
  • 소리 잃은 소리꾼, ‘정년이’ 몰입하게 만든 김태리의 쉰 목소리
  • 박스오피스 정상 탈환한 ‘베놈: 라스트 댄스’
  • [오늘 뭘 볼까] 치열한 연예계의 속내..시리즈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추천 뉴스

  • 1
    '비닐신' 분노의 해트트릭→비니시우스 3골+벨링엄 시즌 첫 득점! 레알 마드리드, 오사수나 4-0 대파

    스포츠 

  • 2
    "김건희 왕국 끝장내자"…민주당, 2차 장외집회 열어 尹정권 압박

    뉴스 

  • 3
    “내 덕에 부자…!” ‘흑백요리사’ 파브리 효과는 놀라웠고 정말~ 뿌듯한 소식이다

    연예 

  • 4
    “제 아내라고 변명하는 게 아니라...” 지지율 17% 납득하게 만든 125분

    뉴스 

  • 5
    김태리, 시대극 속 한복 스타일링으로 주목받아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PGS 6] TDT, GF 11매치 치킨 확보…아쉬움 남긴 '광동 프릭스·젠지'

    차·테크 

  • 2
    "쉬어가는데도 고봉밥"....원신 5.2 서열 1위 카피타노에 열광하는 이유는?

    차·테크 

  • 3
    지바롯데, 사사키 로키의 MLB 포스팅 요청 허락

    스포츠 

  • 4
    나나, 1년째 타투 제거 중… 고통 꾹 참는 모습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영상)

    연예 

  • 5
    곽빈, 대만 언론의 집중 조명 속 개막전 선발 유력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