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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이진숙 아플 것…하루 15간씩 3일 내리 청문회, 천하장사도 못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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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수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나라도 아팠을 것”이라며 ‘아프다’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불출석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옹호했다.

이명박 정권 때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던 진 전 의원은 2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허리가 아파 병원에 입원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이 위원장과 관련해 “아플 것 같다”며 ‘가짜 입원’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 “젊은 사람, 허리가 튼튼한 사람이라도 사흘 내리 하루 15시간 이상씩 인사 청문회에 긴장 상태로 계속 앉아 있으면 병에 걸려 아파 누울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더군다나 칭찬은 없이 온갖 비난과 비판만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사흘을 내리 했다”며 긴장 속에 하루 15간씩 3일 내리 앉아있는 건 장사라도 버틸 재간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진 전 의원은 “(아다는 말이) 거짓 같지는 않다”고 한 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상임위에서 지적을 했듯이 당일 탄핵하겠다는 사람을 불러서 무슨 얘기를 물어보고 듣겠다는 것이냐, (출석 요구는) 의미가 없는 이야기 아닌가 싶다”며 민주당이 너무 힘으로만 일을 처리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2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은 재석 188표 중 찬성 186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가결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반발해 표결 직전 퇴장했으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사실상 단 하루 근무, 취임 이틀 만에 탄핵하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탄핵소추안 통과로 즉시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위원장은 전임 김홍일, 이동관 위원장과 달리 사퇴하지 않고 헌법재판소 판단을 기다려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오물 탄핵” “탄핵 폭주”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방통위원장 근무 단 하루 동안 대체 어떻게 중대한 헌법 또는 법률 위반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헌법재판소가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며 정면대응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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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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