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77%는 손해봤다”…코스닥 새내기주 주의보 [시그널]

서울경제 조회수  

'77%는 손해봤다'…코스닥 새내기주 주의보 [시그널]
이노스페이스의 준궤도 시험용 발사체 ‘한빛-TLV’. 사진 제공=이노스페이스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밴드) 상단 이상 가격에 정하면서 고평가 부담을 안고 상장했던 코스닥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줄줄이 급락했다. 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 4곳 중 3곳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아진 상황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공모주 투자 손실을 피하려면 기관투자가들의 매도 가능 주식 비율 및 시점에 촉각을 기울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민간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462350) 주식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76% 떨어진 1만 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지 한 달 만에 주가가 공모가(4만 33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앞서 이노스페이스는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44.69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기업가치가 후하게 평가됐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밴드(3만 6400원~4만 3300원) 상단인 4만 3300원으로 확정했다. 결국 올 코스닥 IPO 시장에서 처음으로 상장일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주가는 한번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77%는 손해봤다'…코스닥 새내기주 주의보 [시그널]

다른 코스닥 새내기주들도 상황이 비슷하다. 올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스팩 제외)한 31개 기업 중 이날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곳은 24곳에 달한다. 지난달 31일 공모가 2만 2000원에 상장한 피앤에스미캐닉스(460940)도 이날 전일 대비 13.2% 하락한 1만 9140원을 기록했다. 모두 수요예측에서 밴드 상단 혹은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정한 기업들이다.

지난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 흥행 이후 통상 새내기주 주가는 상장 후 일정 기간 주가 급등세를 보이다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급락 전환 시기가 빨라지고 하락폭도 커지는 추세가 뚜렷하다. 상장일 수익률의 고점이 점점 낮아지자 투자자들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물량 매도 시점을 앞당기면서 주가 하락이라는 악순환으로 귀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코스닥 IPO 수요예측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일정 기간 동안 지분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대부분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노스페이스에 이어 상장일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내려간 엑셀세라퓨틱스(373110)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최종 9.25%였다. 기관투자가가 보유한 공모주의 90.75%가 상장 당일 매도될 수 있는 물량이었다는 의미다. 또 이날 이노스페이스의 연이은 주가 급락은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하고 있던 243만 5246주(지분율 약 26%)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이들이 일부 물량을 매도한 영향으로 추측된다.

한편 올 들어 처음으로 밴드 하단에 공모가를 정한 뱅크웨어글로벌은 약 11만 명의 투자자가 몰리며 이날 244대1의 경쟁률로 일반 청약을 마감했다. 저조한 수요예측 결과에도 불구하고 공모가가 낮게 설정돼 상장일 주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1.52%에 불과하고 주요 FI들이 보유한 주식 중 93만 2458주(지분율 9.32%)도 상장일 매도가 가능해 주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여름에도, 겨울에도 언제 먹어도 잘 어울리는 국수 맛집 BEST5
  • 매일 같은 구성으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백반 맛집 BEST5
  • 한국의 ‘쌈’ 문화와도 비슷한 멕시코 음식, 타코 맛집 BEST5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아들이 우유 훔쳐먹은 이유…촘촘한 설계의 힘
  • 소리 잃은 소리꾼, ‘정년이’ 몰입하게 만든 김태리의 쉰 목소리
  • 박스오피스 정상 탈환한 ‘베놈: 라스트 댄스’
  • [오늘 뭘 볼까] 치열한 연예계의 속내..시리즈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비닐신' 분노의 해트트릭→비니시우스 3골+벨링엄 시즌 첫 득점! 레알 마드리드, 오사수나 4-0 대파

    스포츠 

  • 2
    "김건희 왕국 끝장내자"…민주당, 2차 장외집회 열어 尹정권 압박

    뉴스 

  • 3
    “내 덕에 부자…!” ‘흑백요리사’ 파브리 효과는 놀라웠고 정말~ 뿌듯한 소식이다

    연예 

  • 4
    “제 아내라고 변명하는 게 아니라...” 지지율 17% 납득하게 만든 125분

    뉴스 

  • 5
    김태리, 시대극 속 한복 스타일링으로 주목받아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PGS 6] TDT, GF 11매치 치킨 확보…아쉬움 남긴 '광동 프릭스·젠지'

    차·테크 

  • 2
    "쉬어가는데도 고봉밥"....원신 5.2 서열 1위 카피타노에 열광하는 이유는?

    차·테크 

  • 3
    지바롯데, 사사키 로키의 MLB 포스팅 요청 허락

    스포츠 

  • 4
    나나, 1년째 타투 제거 중… 고통 꾹 참는 모습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영상)

    연예 

  • 5
    곽빈, 대만 언론의 집중 조명 속 개막전 선발 유력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여름에도, 겨울에도 언제 먹어도 잘 어울리는 국수 맛집 BEST5
  • 매일 같은 구성으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백반 맛집 BEST5
  • 한국의 ‘쌈’ 문화와도 비슷한 멕시코 음식, 타코 맛집 BEST5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아들이 우유 훔쳐먹은 이유…촘촘한 설계의 힘
  • 소리 잃은 소리꾼, ‘정년이’ 몰입하게 만든 김태리의 쉰 목소리
  • 박스오피스 정상 탈환한 ‘베놈: 라스트 댄스’
  • [오늘 뭘 볼까] 치열한 연예계의 속내..시리즈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추천 뉴스

  • 1
    '비닐신' 분노의 해트트릭→비니시우스 3골+벨링엄 시즌 첫 득점! 레알 마드리드, 오사수나 4-0 대파

    스포츠 

  • 2
    "김건희 왕국 끝장내자"…민주당, 2차 장외집회 열어 尹정권 압박

    뉴스 

  • 3
    “내 덕에 부자…!” ‘흑백요리사’ 파브리 효과는 놀라웠고 정말~ 뿌듯한 소식이다

    연예 

  • 4
    “제 아내라고 변명하는 게 아니라...” 지지율 17% 납득하게 만든 125분

    뉴스 

  • 5
    김태리, 시대극 속 한복 스타일링으로 주목받아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PGS 6] TDT, GF 11매치 치킨 확보…아쉬움 남긴 '광동 프릭스·젠지'

    차·테크 

  • 2
    "쉬어가는데도 고봉밥"....원신 5.2 서열 1위 카피타노에 열광하는 이유는?

    차·테크 

  • 3
    지바롯데, 사사키 로키의 MLB 포스팅 요청 허락

    스포츠 

  • 4
    나나, 1년째 타투 제거 중… 고통 꾹 참는 모습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영상)

    연예 

  • 5
    곽빈, 대만 언론의 집중 조명 속 개막전 선발 유력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