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스타로 떠오른 사격 김예지(32·임실군청)가 어린 시절부터 10여년 넘게 독특한 사격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대한사격연맹은 1일 2010년 5월 대통령경호처장기에 참가했던 김예지의 사격 자세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당시 충북체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예지는 지금의 사격 자세와 큰 차이 없이 한 손으로는 권총을 잡고, 나머지 한 손은 주머니 깊숙이 넣은 채 가상의 표적지를 겨누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달 28일 10m 공기권총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에 이어 은메달을 따낸 김예지는 독특한 사격 자세로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CNN은 이날 “한국 신기록을 세운 올림픽 저격수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예지를 자세히 소개했다. CNN은 기사에서 김예지를 인기를 얻고 있는 영상에서 김예지는 짧은 단발머리에 모자를 반대로 쓰고 강철 같은 시선으로 표적을 응시하고 있다”며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인물 같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예지는) 액션 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 연기할 필요조차 없다”며 김예지의 자세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김예지는 2일 본선이 시작되는 여자 25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아제르바이잔 바쿠 월드컵 여자 25m 공기권총에서 세계 신기록(42점)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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