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NH투자증권이 최근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하며 국내 증권사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회사 측은 상반기 호실적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NH투자증권은 전날보다 1.94%(270원) 오른 1만4170원에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다. 주가 상승과 함께 NH투자증권 시가총액은 4조6406억원으로 늘었다. 국내 증권사 중 1위다. 기존 1위인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0.90% 하락하며 시총 2위(4조5720억원)로 밀려났다.
NH투자증권이 포함된 금융 관련주는 올해 정부 밸류업 정책의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 주가는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계획을 발표한 지난 1월 24일 이후 4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인 12%를 한참 앞선다.
NH투자증권 측은 그간 보여준 높은 주주환원율이 주가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2023년 결산 기준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76.1%다. 올해 3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417만주를 매입해 소각했다.
결산 현금 배당은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2808억원이다. 이는 작년 2458억원보다 14% 늘어난 규모다. 배당성향은 순이익의 65%다. 주요 증권사 배당성향이 30~40% 수준이란 점을 고려하면 훨씬 높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5조6014억원과 당기순이익 42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5.2%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5.2% 증가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3월 윤병운 사장 취임 이후 사업부 간 협업 체계 강화와 리테일 비즈니스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해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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