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가격이 14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E)에 따르면 에펠탑 조각을 가공해 만든 중심부를 제외한 금메달의 가격은 약 1027달러(약 140만원)로 추정된다.
파리올림픽 금메달 무게는 529g이다. 다만 순금은 전체의 약 1.3%인 6g에 불과하다. 나머지 523g은 순은으로 채워져 있다.
은메달의 경우 순으로만 만들어진다. 은메달의 가격은 535달러(약 73만원)다. 무게는 금메달보다 4g 적은 525g로 측정됐다.
동메달 무게는 455g이다. 구리와 주석, 아연 등으로 제작됐으며 가격은 약 4.6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금값 등 금속 가치의 상승에 따라 금메달의 가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갈 것”이라며 “이번 파리 대회 금메달은 2032 브리즈번 올림픽이 열릴 땐 한 개에 1500유로(약 223만원)까지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파리올림픽 메달의 경우, 그 가치가 실제 추정치보다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달 뒷면에 프랑스 대표 상징물인 에펠탑의 철 조각이 포함돼 있어서다.
디자인 작업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네시(LVMH) 산하 주얼리 브랜드 ‘쇼메’가 담당했다. 쇼메는 에펠탑 철 조각을 육각형 모양으로 디자인해 프랑스 대륙을 표현했다.
메달에 들어간 에펠탑 조각은 에펠탑운영협회가 에펠탑 개·보수 과정에서 철거해 보관하던 철 조각 약 91㎏을 받아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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