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比亚迪 002594.SZ)가 미국의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UBER.K)에 전기차 10만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 31일 비야디는 우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향후 중동,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지역에 신규 전기차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비야디가 개발하는 자율주행차를 우버 플랫폼에 배치할 예정이며 충전, 차량 유지보수, 보험, 금융, 리스 등 다방면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10만대 공급은) 동종업계 최대 규모의 계약”이라면서 “이번 파트너십이 운전자, 승객 및 도시에 가져올 많은 이점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버 운전자는 전기차로 전환할 경우 최대 4배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버는 자체 설문 조사를 통해 우버의 운전자들이 개인 차량 소유자보다 5배 더 빨리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고 있음에도 EV 가격과 융자금 조달 등의 비용이 가장 큰 장벽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점에서 값싼 내연기관 차량과 경쟁할 만큼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하는 비야디가 우버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로 꼽혀왔다.
비야디 또한 중국내의 치열한 가격 전쟁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왔으며 현재 80여개 국가/지역에 전기차를 공급하고 있다. 2023년 BYD 수출량은 전년 대비 337% 증가한 24만 3천대였고 올 상반기 해외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3.8% 증가한 20만 3천대 기록했다.
왕촨푸(王傳福) 비야디 회장은 “혁신 기업인 우버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우버와 함께 더욱 친환경적인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평가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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