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민주당이 추진하는 ’25만원 지원법’이 상정되자 곧장 무제한 토론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오전 ‘방송4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 종료 이후 불과 이틀 만에 다시 무제한 토론에 돌입했다.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처음 언급했다. 민주당 ‘당론 1호’ 법안이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소득 수준에 따라 25만~35만원 사이에서 지급하는 게 핵심이다. 13조원에서 17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첫 주자로 나선 박수민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54분 연단에 올랐다. 그는 “전 국민에게 주는 25만원에 드는 13조원의 재원은 국민들이 낸 혈세”라며 “목적도 효과도 불투명한데, 어떻게 국민의 소중한 혈세를 사용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2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이 25만원의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전 국민에게 지급했던 재난지원금은 전체 지급액의 20~30%만이 소비로 연결됐다는 분석이 있다”고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이어 “이 법안이 통과되면 13조원 혹은 17조원의 예산이 들어간다”며 “그런데 소비 진작 효과는 대략 3조~4조원 정도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한 달 정도 반짝 효과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는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는데, 그 소비는 이미 회복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도달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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