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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간 유기적 결합 중요한 때… 5년내 초대형 IB 진입”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사장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조직 문화의 화학적 결합을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정체된 조직이 아니라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회사이기 때문에 새롭고 발전적인 문화를 정립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달 31일 전국 12대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가진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우선 각기 다른 조직 문화의 ‘화학적 결합’을 강조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은 출범 전, 타 증권사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사업조직을 구성해 왔기에 직원 간 유기적 결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남 사장은 “기존 우리종금은 금호종금, 우리은행, 공채 출신, 외부영입 인력 등 여러 문화가 혼합돼 있는데, 여기에 포스증권 임직원까지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사와 임직원 간의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확장하고 정기적인 진단으로 조직 문화 화합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일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으로 공식 출범했다. 우리금융지주가 2014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 지 10년 만의 재출범이다.

남 사장은 ‘디지털과 기업금융(IB)에 강한 증권사’를 전략으로 내세워 빠르면 5년 내 초대형 IB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를 중심으로 세일즈앤트레이딩(S&T), 리테일 등 각 영역의 단계적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과 개인 대상 종합 금융서비스 체계를 갖춘다는 것이다.

주식 및 채권 인수와 모집주선 등 전통IB로 사업영역을 넓혀 주식·채권·대출·구조화 상품 등을 결합, 기업이 원하는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상품 커버리지를 순차·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은행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산관리(WM)와 관련해서는 리테일부문 산하에 WM본부를 신설하고, 증권업계에서 PB 전문가를 본부장으로 영입해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PB전략 수립 및 영업망 구축에 들어간다.

특히 디지털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면서도 초고액자산가(UHNW)와 법인고객 대상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오프라인 프라이빗뱅커(PB) 영업망이 필요하다고 판단, 우리종금의 기존 지점 채널인 여의도, 강남, 대전, 광주 4곳을 PB 영업 거점(센터)으로 활용한다. 우리은행의 VVIP 채널인 Two Chairs와의 연계도 검토하고 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남 사장은 “이용자 친화적인 플랫폼과 편의성에 기반한 투자 플랫폼을 먼저 갖춰야 한다”며 “심플한 화면 구성과 사용자 편의성, 인공지능(AI) 및 데이터분석에 기반한 맞춤형 제공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분야에서 ‘토스증권’을 주목하고 있다. 토스증권이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I)과 사용자 경험(UX), 주식모으기와 같은 획기적인 이벤트로 젊은 층 고객을 빠르게 장악했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후발주자로서 향후 전략방향에 참고하기 위해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등 대형사들의 각자 장점이나 차별점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1500억원이다. 초대형 IB를 위해선 4조원을 넘어야 한다. 5년 내 초대형 IB 등극을 위해서는 자본 확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남 사장은 “자체 성장에 의해 당기순이익을 축적하는 방식과 2차 M&A, 지주 배정 증자 등 외부자금조달 방식을 모두 감안해 자기자본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통과 화합, 원팀 의식에 기초한 새로운 기업 문화는 우리투자증권이 초대형 IB로 빠르게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전문인력과 선진적인 디지털 시스템, 우리금융그룹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최고의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1964년생, 부산대동고, 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UC버클리 MBA

<주요 경력>

△대우증권 런던법인장 △대우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장/PI본부장/대체투자본부장(상무)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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