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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적 확장과 이에 따른 여행객 증가로 자회사 노조가 인력 증원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수용할지 주목받는다.
1일 아시아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인천공항 4단계 확장 공사는 오는 10월말 마무리돼 여행객이 늘고 공간도 확대되지만 인천공항공사 측은 인력 충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4단계 건설사업이 완성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37.6% 늘어난다. 화물 용량은 500만톤에서 630만톤으로 26% 증가한다. 연간 운항 횟수도 50만회에서 60만회로 는다. 제2터미널 면적은 38만7000㎡에서 73만4000㎡로 두 배 가까이 커진다. 청소, 보안, 관리 등 업무량이 그만큼 증가한다.
이에 인천공항시설관리·인천공항운영서비스·인천국제공항보안 등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일부 노동자들은 인력 충원과 4조 2교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인천공항 4단계 필요인력 산정을 위한 조사 결과, 확장 면적과 시설을 고려하면 보안검색 분야를 제외한 3개 자회사에서 1339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3곳 노동자 규모는 2023년 계약인원 기준 9733명이지만 실제 인원은 9281명으로 현재도 정원보다 실제 노동자 수가 적다고 했다.
노조는 지난 6월부터 인천공항공사 측에 인력증원을 요구했지만 자회사 소관 문제라는 답변에 지난달 30일 900여명이 하루 파업을 진행했다. 오는 13일 2차 파업도 예고했다.
현재 3개 자회사 중 인천공항시설관리 1곳이 인천공항공사 측에 인력증원 내용으로 올해 계약 변경을 요청했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3개 자회사 모두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고 발주처인 만큼 공사 입장이 관건이다. 노조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가 인력 증원에 대한 최종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자회사별 계약변경 요청을 받아 검토하고 있다”며 “1개 자회사는 인력증원을 요청했고, 나머지 2곳에서는 아직 요청 받은 것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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