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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리인하’ 파월 발언도 소용없네…8월 증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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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사진은 파월 의장 모습. / 연합뉴스

9월 피벗(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에도 코스피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운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인 셈이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상승폭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컸다. 전날 ‘인공지능(AI) 거품론’에 강한 조정을 받았던 엔비디아는 12.8% 급반등했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완화적) 발언을 두고 시장이 금리인하 사이클이 임박했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인 영향이다.

이와 달리 미국발 훈풍을 예상한 국내 증시는 주춤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25%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증권가는 이달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머랠리가 가능할 것이란 긍정적인 의견이 나온다. 가시화된 금리 인하와 실적 모멘텀, 낮아진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등을 종합하면 코스피 2900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채권금리가 반등하면 코스피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이미 반영한 점도 코스피 반등 여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1일 미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1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24% 오른 40842.7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58% 오른 5522.30, 나스닥지수는 2.64% 오른 17599.40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상승폭은 모두 지난 2월 이후 가장 컸다. 뉴욕증시는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 전 1~2%대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발언 후 상승폭은 더 커졌다.

특히 빅테크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AI열풍의 주역인 엔비디아가 전날 급락을 딛고 12.8% 급반등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테슬라(4.25%), 아마존(2.90%), 메타(2.51%), 애플(1.50%) 등 대부분 올랐다. 이는 9월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한 파월 의장 발언에 시장이 금리인하 사이클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1일 국내 코스피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오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반도체주의 상승폭은 오후들어 모두 반납했다. 장 초반 2.62%까지 올랐던 삼성전자는 0.95% 내린채 마감했고, 3.55% 올랐던 SK하이닉스(-0.67%) 역시 상승분을 대폭 반납했다. 한미반도체도 4.8%까지 오르다가 2.97% 하락했다.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탓인데, 연준의 잇따른 금리인하 시그널에 시장의 피로도가 누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마디로 피벗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이달 증시에 대해 서머랠리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금리 인하 가시화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가 사실상 골디락스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침체의 신호일 수 있다는 시장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장이 사실상 금리 인하의 가장 큰 변수로 인식했던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대선 전 금리 인하 불가 발언에 대해 이날 파월 의장이 단호히 선을 그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이익 전망치가 주요국 중에서 가장 빠르게 올라갔으나, 주가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글로벌 증시를 특별히 약세로 전망하지 않는다면 한국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코스피가 당분간 2700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기준금리 인하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는 이미 미 국채 금리에 반영돼 있다”면서 “물가, 고용, 수급 등을 종합하면 금리는 당분간 증시에 중립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채권금리가 반등하면 코스피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예측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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