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해 “이곳 오두산통일전망대에 설치된 조형물은 탈북 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에 대한 추모와 함께 북한이탈주민의 자유를 향한 갈망과 용기, 그리고 미래의 희망을 상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이탈주민께서 꿈꿨던 자유가 충분히 실현될 수 있도록 든든한 일자리 제공을 통해 역량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 하나 되는 화합을 통해 차별 없는 자유와 행복을 선사하며 북한주민들에게도 통일 미래의 희망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 정권은 무모한 핵 개발과 인권 탄압을 멈추고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민생 개선에 나서길 바라며, 자유와 번영의 한반도를 남과 북이 함께 열어나가는 길로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세워진 기념조형물이 북한이탈주민들의 용기와 헌신을 널리 알리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통일부는 조형물의 디자인을 공공저작물로 등록해 널리 활용되도록 함으로써 세계 곳곳에서도 탈북 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념비 조성 취지에 맞춰 이번 행사에서는 가족과 이별해야 했던 한봉희 한의사가 편지를 낭독하고, 오은정 탈북민 시인이 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전망대 1층으로 이동해 북한이탈주민의 자유와 삶에 대한 의지를 응원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 전시를 관람했다.
통일부는 “이번 제막식을 통해 탈북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고, 탈북 과정의 고된 여정을 견뎌 마침내 대한민국의 품에 안긴 탈북민 한 분, 한 분을 보호하며 따뜻하게 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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