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은 올 2분기(4~6월)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전년(-70억9000만원) 대비 흑자 전환한 14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42% 늘어난 1조4921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898억2500만원) 대비 흑자 전환한 92억5900만원을 달성했다.
1·2분기 실적을 합친 상반기(1~6월) 매출은 전년 대비 15.56% 증가한 2조89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52억원, 6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08.80% 증가와 흑자전환를 이뤘다.
DL 측은 폴리에틸렌과 폴리부텐 등 합성수지 사업을 영위하는 DL케미칼, 친환경 합성고무 사업을 영위하는 카리플렉스와 에너지 발전사업을 담당하는 DL에너지가 견조한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DL케미칼이 태양광 봉지재용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의 생산·판매를 확대했고 계절 성수기 영향에 따른 폴리부텐(PB)의 업황 추가 개선으로 14.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카리플렉스는 미국 수술용 장갑 판매 증가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합성고무 제품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며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DL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 신공장을 준공한 카리플렉스의 신공장이 4분기 상업생산을 시작해 2025년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DL에너지는 계절 비수기임에도 발전 자산들의 전력 판매마진 상승과 이용률 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5%, 127%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DL그룹 관계자는 “스페셜티 제품 개발 전략으로 석유화학 산업 불황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경쟁력과 에너지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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