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이후 표준치료 등재와 함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가 이달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가운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1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고분자·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재료를 개발하는 혁신형 바이오 솔루션 기업이다. 의료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내시경용 지혈재(Nexpowder) ▲혈관색전 미립구(Nexsphere)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Nexsphere-F) 등이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인증,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았고 미국 메드트로닉과 긴밀한 사업파트너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는 위장관 출혈 시 내시경을 통해 출혈 부위를 지혈하고 재출혈을 예방하는 파우더 타입 지혈 치료재다. 지난 2020년 메드트로닉과 글로벌 판권(한국·일본·중화권 제외) 계약을 체결해 미국·캐나다·유럽을 포함한 29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토추 상사의 자회사 센추리 메디칼(CMI)과 일본 판권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의 88%를 수출이 담당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 1분기에는 이미 지난해 매출을 뛰어 넘었고 올 매출액 1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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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피어에프, ‘게임체인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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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속분해성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에프의 시장 선점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게임체인저’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넥스피어에프는 관절염 통증을 유발하는 비정상혈관을 단시간(2-6시간) 내 분해되는 속효성 미립구로 색전해 부작용없이 통증을 감소시킨다. 해당 제품은 한국과 유럽연합 의료기기지침(CE-MDD)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신의료기술 신청을 위해 시판 후 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유럽에서도 시판 후 임상시험 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DE)을 신청해 20개 미국 주요 대학 병원에서 1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넥스피어에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상장 이후 계획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이 대표이사는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표준치료 등재와 함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이사는 “빠른 제품 상용화 경험과 풍부한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모든 제품의 글로벌 표준 치료재 등재를 통해 글로벌 신시장 창출·선점에 앞서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임상시험들을 잘 마무리하고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기기 융복합 제품 연구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화를 가속화해 융복합 메디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상장에서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4000~2만9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240억~290억원이다. 오는 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7일~8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8월2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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