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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주목한 빅이벤트, FOMC와 BOJ회의… 어떻게 해석하나? f. 하이투자증권 김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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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결정이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이루어졌지만, 앞으로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그 영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표정 변화를 분석한 결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멘트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이 채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10년물 국채 금리가 4.03%까지 하락하는 등 시장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 하락이 지속될지는 대선 관련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단기물과 장기물, 특히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역전 폭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장기간 내릴 것이라는 심리가 채권 금리에 반영된 결과입니다. 만약 연준이 올해 9월부터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내년 말 또는 내후년 말까지 점진적으로 인하한다면, 이러한 역전 현상은 해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과거에는 단기 금리보다 장기 금리가 역전되면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경기침체가 발생했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코로나 이후 막대한 유동성과 정책적 지원 덕분에 경기침체가 스탑된 상황입니다. 금리를 순차적으로 내리기 시작하면 채권시장이 내년 하반기 이후로 정상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장기물 금리가 기준금리 하락에 따라 크게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국채 수요가 재정적자 확대와 재정 지출 확대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국채 발행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진 이 상황은 국채 공급 부담으로 작용해 국채 금리를 올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3분기와 4분기 국채 공급 계획은 시장 예상보다 낮아 국채 발행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국채 공급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도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 전략으로는 미국 국채 ETF나 한국 국채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3% 수준이며,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10월 이후 추가 하락 여지가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도 장기국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소액 단위로도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채권 투자는 미국 국채에 비해 환 리스크가 적고, 보험사와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매수 주체로 참여하여 시장의 변동성이 낮습니다. 올해 9월 말에는 한국 채권시장이 글로벌 선진 인덱스인 WGBI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국고채를 매수하기 위한 불편함이 해소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편입된다면, 약 50조 원에서 60조 원의 외국인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수 있어 채권 가격 상승과 금리 하락이 예상됩니다. 최근 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투자 기회로 주목받고 있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장기 국고채뿐만 아니라 1년 미만의 단기 고금리 크레딧 채권에 대한 매수세가 높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는 일부 보험사가 7%에서 8%의 금리를 제공했으며, 공사채들도 5%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해 크레딧 채권 금리도 함께 상승했습니다. 일본의 금리 인상과 관련하여, 엔화 가치 상승이 예상되며, 이는 국내 수출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민간 소비 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금리 인상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상황도 좋지 않아 위안화 약세가 예상되며, 이는 원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투자 전략으로는 장기채권과 단기 고금리 크레딧 채권에 대한 분산 투자가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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