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황 점검도…가스‧원유 수급 영향 없어
국내외 금융시장, 미국 통화정책에 더 큰 영향
대통령실이 1일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국내 영향 및 대응 논의를 위해 1일 ‘중동상황 관련 안보‧경제 합동 점검회의’를 열었다. 대통령실은 유사시 교민 철수 대책과 함께 국내 경제 상황 점검에 나섰고, 원유‧금융시장은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대통령실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공동 주재로 중동상황 관련 안보‧경제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로 이스라엘-헤즈볼라·하마스 교전이 심화해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고 있다.
회의에서는 현 상황에 대한 관련 국가들의 입장과 향후 정세 전망 등에 대해 분석이 이뤄졌고, 외교적 대비책과 함께 현지에서의 교민 안전 강구 방안과 유사시 교민 철수 대책 등도 검토됐다. 대통령실은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부처별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계획이다.
경제 분야에선 우려할 만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중동사태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원유‧가스 수급 및 유조선 운항 등 국내 수급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외 금융시장도 미국 통화정책 변화 기대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중동지역 정세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높은 수준의 긴장감을 가지고 국내외 시장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단계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회의에는 장 실장과 성 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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