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혼합 복식 동메달을 딴 신유빈(20·대한항공)이 인터뷰 직후 취재진을 챙기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엠빅뉴스’는 ‘예의 바른 삐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삐약이’는 경기 도중 외치는 기합 소리가 마치 병아리가 ‘삐약’하는 것과 비슷하게 들려 생긴 신유빈의 애칭이다. 영상에서는 신유빈이 8강 경기를 마치고 한 인터뷰의 뒷이야기를 담았다.
파트너인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카메라에 ‘파이팅’을 외치며 인터뷰를 마무리한 신유빈은 ‘감사합니다’라고 여러 차례 취재진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러고 갑자기 취재진에게 “안 힘드세요? 괜찮으세요?”라며 걱정스럽게 안부를 물었다. 또 “식사는 다 하고 계세요?”라며 재차 물었고 잘 먹고 있다는 대답을 듣자 양손으로 엄지를 추어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취재진은 “우리가 물어봐야 하는 질문”이라며 “(신유빈 선수는) 잘 드시고 계세요?”, “밥 맛있어요? 괜찮아요?”라고 물었다. 신유빈은 “도시락 먹고 있어요”라며 웃어 보이고 ‘폴더 인사’를 한 후 공동취재구역을 떠났다.
이에 네티즌들은 “저런 딸내미 낳고 싶다”, “귀여워 보고 있음 미소가 번진다”, “부모님들이 얼마나 훌륭하신 분들일까”, “말 한 마디 한 마디 너무 예쁘다” 등 찬사를 쏟아냈다.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개인전 메달에 도전하고 있는 신유빈은 1일 오후 7시 히라노 미우(일본)와 8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인성’도 메달감인 신유빈이 개인전 메달을 따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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