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AMD의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30배 수준으로 본격적인 데이터센터 매출 확대로 주가 랠리가 시작되기 이전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연초 12개월 선행 PER 53배 수준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 높은 구간으로 최근 훼손된 AI 테마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 필요하나 빅테크 투자 의지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판단했다.
AMD의 2분기 매출, EPS(주당순이익)는 시장 예상치 각각 1.9%, 1.8% 상회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상승한 28.3억달러로 서버용 CPU(EPYC), 가속기(MI300X) 판매 호조가 게이밍 부문 부진 상쇄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클라우드 시장 내 AMD 칩 기반 시스템 수가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상반기 서버향 수주 내 넷플릭스, 어도비, 지멘스 등 신규고객 비중이 30% 이상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AMD는 AI 가속기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의 MI300X 채용에 비중이 증가하며 점유율 확대가 전망된다.
3분기 가이던스(중간값) 매출은 67억달러, 매출총이익률 53.5%로 시장 예상치 대비 각각 1.4%, 0.9%p 상회했다. 연간 AI 가속기 매출은 전분기 가이던스 대비 5억달러 증가한 45억달러로 상향했다.
2분기 서버용 CPU 신제품(Turin) 출하가 시작됐으며 하반기 예정된 신형 가속기(MI325X) 출시와 함께 시장 침투가 가속화될 전망이며 클라이언트·게이밍 부문이 하반기 회복세 진입이 기대된다고 신한투자증권은 평가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AI 서버 성장 기대감 유효 경쟁사 AI 가속기의 압도적 점유율(약 70%)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하반기 수요 강세 이어지며 후발주자에게도 우호적 시장 환경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요 CSP(클라우드 제공 업체)들의 실적 코멘트에서 지속적인 AI 투자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며 “연내 AI 서버 투자 둔화 우려는 기우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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