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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신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구축 아파트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중 입주 1~5년 차 단지 매매 가격은 지난 1월보다 0.41% 올랐다. 같은 기간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의 매매 가격 상승률이 0.13%인 것을 고려하면 상승 폭이 3배가량 높다. 입주 6~10년 차 아파트의 매매 가격 상승률은 0.31%를 기록했다.
아파트는 재건축 기대감과 위치 및 인프라 등의 요인으로 구축 단지 가격이 신축보다 비싼 경우가 있다. 그러나 최근 공사비 상승에 따른 정비사업 불안과 공급 부족 우려 등이 작용하면서 신축으로의 쏠림세가 심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건축은 분담금 등 사업성과 공사비 문제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고, 안전진단 통과 등 초기 단계라면 짧아야 10년 후에야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새 아파트 공급도 덩달아 줄고 있어 신축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청약 경쟁률도 고공행진이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7월 서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8.87대 1에 달했다. 이 기간 서울에서는 총 12개 단지가 분양을 했는데, 지난달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527.32대 1에 육박하며 전체 경쟁률을 끌어올렸다. 수도권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2.47대 1로 지방광역시(1.57대 1)나 지방도시(12.04대 1)를 크게 앞섰다. 경기도와 인천의 1순위 경쟁률은 각각 18.94대 1, 4.99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 오름세가 청약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706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31% 올랐다. 권 리서치팀장은 “이달에도 수도권 분양시장의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 경쟁력 다음으로 지하철, 조망 등 입지적으로 장점이 확실한 곳들도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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