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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이 올해 지속적으로 수주 실적을 쌓은 결과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수주고를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상반기 결산 결과 지난 6월에만 경북 ‘구미중앙숲지역주택조합'(3784억원), 인천 ‘강화2지역주택조합'(3127억원)을 수주하며 총 1조96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상반기(6425억원) 대비 57% 상승한 수치다.
본부별 수주 실적은 △건축사업본부 7821억원 △토목사업본부 2275억원 등이다.
두산건설은 분양성과 수익성을 고려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선별수주에 나선 결과 높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주를 위한 여러 단계에 거쳐 심의를 실시한 결과 우수한 사업성을 갖춘 사업들을 수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각 단계별 관련 사업팀 내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사업을 검토해 안정된 사업도 수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두산건설은 사업리스크가 적은 도시정비사업과 단순 도급공사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은 조합 측이 시행에 나서며 조합원 분양 물량으로 인해 자체 사업대비 위험이 적고, 도급공사는 공사 진행에 따른 기성 수금으로 공사비 회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두산건설은 기존 수분양자들에 대한 통계분석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양마케팅에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월에는 인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정당계약 기준 24일 만에 ‘완판'(100% 계약 완료)을 달성했으며 지난 5월에도 경기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정당계약 기준 39일 만에 100% 분양했다.
현재 두산건설이 직접 분양하는 현장에 대해서는 모두 분양이 완료되며 우발채무 리스크에서도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발채무의 대부분이 실질적으로 분양이 완료된 사업장이거나 조합 측이 시행하는 사업성이 확보되어 있는 도시정비사업의 사업비대출 보증이란 점에서다. 1분기 기준 두산건설의 전체 우발채무는 작년 매출액의 46% 수준이다. 분양이 완료된 사업장을 제외하면 1700억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현재 수주잔고는 9조1000억원이며 하반기에는 10조 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분양이 완료된 사업장들의 공정률이 올라가면 매출액, 영업이익 개선도 기대된다. 우발채무에 대한 리스크 또한 업계 최저 수준으로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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