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기업인 아모지(AMOGY)가 무탄소 암모니아 전력 설루션 실증 선박의 명명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 선박은 ‘NH₃ 크라켄 (NH₃Kraken)호’로 불린다. 올 여름 미국 허드슨 강에서 첫 항해를 시작한다.
이 선박의 이름은 액체 암모니아(NH₃)를 수소와 질소의 기본 원소로 변환한 다음 수소를 연료 전지에 주입하여 탄소 배출 없이 전력을 생산하는 아모지의 ‘크래킹(cracking)’ 기술에서 착안했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NH₃ 크라켄이 우리의 독점 기술 검증 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친환경 미래를 만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박 명명식은 해양업계의 오랜 전통 행사다. 기존 선박의 이름을 바꾸면서 해양 신 포세이돈을 달래 4선박의 안전한 항해와 행운을 보장하는 의미를 지닌다”며 “이는 선박의 새로운 정체성을 강조할 뿐 아니라 새로운 시작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우 대표는 이 선박을 통해 암모니아를 활용한 ‘탈탄소화’를 실현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모지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4명의 한국인이 지난 2020년 11월 미국 뉴욕에서 창업했다. 이들은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크래킹’ 과정을 기존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일체화해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 2021년 암모니아를 통해 5kW(킬로와트)급 드론을 구동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22년에는 100kW급 트랙터 구동을 실현했다. 지난해 1월에는 300kW급 클래스8 대형트럭까지 암모니아 연료를 활용해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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