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가 5연임에 성공, 10년째 CEO 자리를 지켰다.
1일 애큐온캐피탈은 지난달 31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중무 대표이사 연임을 확정했다. 임기는 2025년 7월까지다.
이중무 대표는 이사회로부터 ▲선제적인 리스크 대응 능력 ▲업권 내 선도적인 지속가능경영 ▲디지털 고도화 ▲애큐온저축은행과 전략적 협업을 통한 저축은행 실적 개선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중무 대표는 특히 디지털 분야에서 성공적인 과제를 완수, 커머셜 금융 분야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2021년 42%에서 2023년 95%로 끌어올렸다. 국내 A등급 캐피탈사 최초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 등, 재무적인 성과도 뚜렷하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다. 개인신용대출상품 부문은 신규 취급을 전면 중단하고, 기존 자산의 상당 수준을 과감히 매각하는 동시에 부동산 PF는 신규 취급을 제한하는 등 건전성 관리도 전략적으로 진행했다는 평가다.
1970년생인 이 대표는 2015년 KT캐피탈 사장이 됐다. 2016년 애큐온캐피탈로 사명을 바꾸고 두산캐피탈을 인수하며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겸했다. 2017년에는 애큐온캐피탈 사장을 지내다, 2018년 잠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물러났다. 이후 2019년 9월 다시 대표이사에 올랐다. 애큐온캐피탈은 그 사이 대주주가 여러 번 바뀌었지만 꾸준한 성과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중무 대표는 “금융업계의 불안요소가 급증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연임을 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해 경제∙사회∙환경 등의 분야에서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주주사인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EQT 및 자회사 애큐온저축은행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냈던 ‘회복탄력성’을 기반으로, 향후 내실경영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모든 경영진과 가족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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