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1일 “(한 대사가) 이란 정부의 초청에 따라 7월 30일 테헤란의 국회 청사에서 진행된 이란 이슬람공화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한 대사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따뜻한 인사”를 전달했다. 이에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고, 김 위원장에게 자신의 “충심으로 되는 인사”를 전해 달라고 한 대사에게 부탁했다.
북한은 지난 2013년과 2017년에 진행된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특사로 파견했다. 다만 2021년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에는 특사나 대사가 참석했다는 별도 보도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북한과 이란은 반미 진영의 전통적 우방으로 탄도미사일과 핵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며 이란과 함께 미사일 기술과 무기를 매개로 한 ‘3각 군사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수출박람회 참석 명분으로 이란에 보내냈다. 이는 2019년 박철민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이후 약 5년 만에 성사된 북한 고위급의 이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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