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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 “8월 찜통더위”… 함께 뜨거울 ‘폭염 수혜주’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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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 시작됐고 더위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장마 기간이 끝나면서 8월 초순까지 36도의 무더위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계속되는 폭염 속 관련 수혜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무더위가 이어진 7월 31일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무더위가 이어진 7월 31일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적인 여름 수혜주로는 빙과, 식음료 생산기업이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웰푸드 주가는 7월 16일 16만6500원에서 31일 17만9700원까지 약 2주간 8% 상승했다. 롯데웰푸드는 월드콘, 구구콘, 죠스바, 설레임 등 빙과 제품을 판매한다.

빙그레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3.34% 올랐다. 빙그레는 투게더, 메로나, 더위사냥 등을 생산하고 자회사로 해태아이스크림을 보유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 기간 롯데웰푸드를 56억원, 30억원씩 순매수했고 빙그레는 54억원, 6500만원 규모로 사들였다.

식음료 기업인 롯데칠성 주가는 지난 2주간 14만2300원까지 12% 상승했다. 롯데칠성은 7월 30일 장 마감 후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에 다음 날인 31일 하루에만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하이트진로 주가도 최근 2주간 약 2% 상승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에 아이스크림, 주류, 음료 등 여름 타깃 음식료 품목의 성수기 효과가 커지고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 필수용품인 선크림 관련 기업도 ‘K-뷰티’ 인기와 함께 상승세다. 해외에서 ‘조선미녀 선크림’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실리콘투는 지난 2주간 2%가량 올랐다. 실리콘투는 지난 4월부터 주가가 급등세였다. 지난 4월부터 7월 15일까지 주가가 280% 넘게 치솟았다.

미국법인의 선케어 매출 비중이 올해 1분기 기준 43%에 달하는 잉글우드랩은 지난 4월부터 7월 15일까지 주가가 73.32% 급등했다. 다만 최근 2주간은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며 10%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에어컨, 제습기 등 여름용 가전제품과 여름 전력 사용 급증에 따른 전력 수요 관리 기업에도 주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폭염 관련 기업으로 창문형 에어컨 등을 판매하는 위닉스와 파세코, 냉매가스 제조사 후성, 선풍기와 이동식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신일전자를 꼽았다.

DS투자증권은 주요 여름 테마 기업으로 전력 수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리드위즈와 냉장고, 에어컨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에스씨디 등을 꼽았다. 또 여름 해외여행 대신 호캉스로 호텔과 리조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며 파라다이스, 아난티, 모나용평 등도 함께 선정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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