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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發 지급불능] 금감원, SC제일銀 ‘특별점검’…대출한도 3배 올려 피해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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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교식 기자] SC제일은행이 티몬 글로벌 플랫폼인 ‘티몬월드’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선정산대출 한도를 최대 3배까지 늘려주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특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지적된 대출 한도 확대를 비롯해 은행과 이커머스, 결제 업체들과의 관계성과 제반문제를 모두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SC제일은행이 선정산 대출 한도 확대를 통해 확보한 고객이 모종의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많다”는 국회의 의문에 따라 관련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는 SC제일은행과 티몬월드간의 거래관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위법성이 적발되면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국회 조사 결과 선정산 대출을 취급한 은행 중 SC제일은행은 1건당 대출 규모가 타 은행 대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 업체 대상 선정산 대출 규모’를 확인한 결과, 6월 기준 SC제일은행의 선정산 대출 잔액이 가장 많았다.

▲SC제일은행은 166건에 815억7000만원 ▲KB국민은행은 2081건에 766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건수 대비 총액은 SC제일은행이 월등히 높다. 단순 계산시 건당 대출은 KB국민은행 약 3700만원, SC제일은행 4억9000만원으로 격차가 컸다.

금감원은 SC제일은행이 선정산 대출 한도를 티몬월드 판매자의 월 평균 매출의 1.5~3배까지 늘리는 등 과도한 혜택을 줬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고객 확보의 수단으로 사용했는지에 대해 들여다보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선정산대출을 잘 취급하지 않는 이유는 납기일이 7일에서 최대 60일 정도로 짧아 리스크가 높기 때문”이라며 “SC제일은행과 같은 1금융이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곳들은 이 같은 틈새 시장 선점을 통해 고객 수를 늘리고자 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현황은 어느 정도 파악했고 추가 내용은 점검 중”이라며 “특별히 SC제일은행의 영업 정책에 대해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을 비롯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선정산 대출을 취급한 3개 은행은 티몬과 티몬월드, 위메프에 대한 선정산 대출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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