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 3분기 가이던스 전망치 밑돌아
비스트라, 원전 운영 면허 연장에 급등
엔비디아도 하루 만에 손실 대부분 만회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핀터레스트, 비스트라, 엔비디아 등이다.
소셜미디어 핀터레스트는 실망스러운 포워드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14.46% 급락한 31.95달러에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8억5400만 달러(약 1조1708억 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주당순이익(EPS)도 0.29달러를 기록해 전망치보다 높았다.
그러나 3분기 실적 전망이 다소 실망스러웠다. 핀터레스트는 3분기 매출이 8억8500만~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제시했다. 이는 증가율로 따지면 16~18% 수준이다. 또 주요 분석가 전망치인 9억700만 달러에 못 미친다. 2분기 호실적을 내고도 3분기 낮은 전망을 제시하자 주가가 하락했다고 CNBC는 짚었다.
전력 업체 비스트라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코만치피크 원전에 대한 운영 승인을 연장받았다는 소식에 14.81% 급등한 79.22달러를 기록했다.
비스트라는 성명에서 “20년 면허가 갱신돼 2053년까지 코만치피크 원전 운영을 승인받았다”며 “전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코만치피크와 같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이 필요를 충족하는데 필수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12.81% 상승한 117.02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14%대 급락했던 주가는 하루 만에 손실 대부분을 만회했다.
전날의 경우 인공지능(AI)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크게 내렸지만, 이날은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른 기술주와 함께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협력 중인 마이크로소프트(SM)가 차기 회계연도에 자본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점도 엔비디아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켓워치는 “엔비디아는 최근 힘겨운 시기를 보냈지만, 이날 다른 반도체주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MS는 자본 지출을 늘림으로써 AI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지출을 계속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 밖의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1.5% 상승했고 메타와 알파벳은 각각 2.51%, 0.75% 올랐다. 테슬라는 4.24%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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