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1일 국내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섹터가 10% 넘게 상승하며 나스닥 등 주요 지수 강세를 견인했다. 전날까지 약세를 보인 반도체의 강세 이유는 AMD·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견조한 실적과 강력한 전방 수요 대응을 위한 인공지능(AI)에 대한 자본지출 증가 및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경기 우려가 유입되며 곡선 전반의 하방 압력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 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 확대에 WTI 원유 선물은 올해 들어 가장 큰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 가격도 안전자산 선호에 힘입어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고, 일본 엔화는 일본은행 정책 금리 인상 여파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3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3.1%, MSCI 신흥지수 ETF는 2.2% 상승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소식을 일부 선반영해 외국인 선물 순매수가 오후장 들어 강하게 유입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1일은 반도체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심리 개선과 달러·원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현물 순매수 유입에 따른 반등을 기대한다.
◇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31일 미국 증시는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였던 7월 FOMC 및 그에 따른 9월 인하 기대감 재확산 등으로 미국 10년물 금리가 4%대까지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카펙스 증가 소식, AMD의 호실적 등으로 엔비디아 등 AI 주식들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장중 경계심리를 높였던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원·달러 환율 하락이 안정됐고, 외국인 순매수와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및 반도체 관련 호재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1일에는 비둘기파적이었던 FOMC, 고용지표 둔화, 엔·달러 추가 강세 제한 등 위험선호심리 확산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종단에서는 한국 수출 발표 이후 방산, 조선, 자동차, 화장품, 음식료 등 수출실적주 주가 흐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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