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민한 특검 부분을 건드린 건 잘못이라며 비판한 뒤 “죄송합니다”고 난처해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31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날 박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발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 장관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채 상병) 특검 추천을 제3자, 대법원장이 하도록 하자고 했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야당 의원 질문에 “특검 임명은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권한이라 생각하기에 제3자인 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하는 건 옳지 않다. 특검 추천과 관련된 부분은 대통령에게 맡기는 것이 헌법 원칙에 맞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법무부 장관이 원론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자체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뒤 “죄송합니다”며 고개 숙였다.
진행자가 “왜 죄송하냐”고 의아해하자 김 전 의원은 “(박성재 장관은) 제가 되게 존경하는 선배다”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사법연수원 17기로 대검 감찰과장, 제주지검장, 광주고검장, 대구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김 전 의원(사법연수원 29기)은 박 장관의 검찰 12년 후배로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 해남지청장, 대검미래기획형사정책 단장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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