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매출 회복이 불확실한 하반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낮추고, 투자 의견도 ‘단기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지난달 31일 에코프로비엠의 종가는 17만9900원이었다.
1일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판가가 안정화 구간에 진입한 것은 긍정적이며 최종 고객사의 재고 소진 기간은 마무리 단계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수요 둔화를 겪고 있다”며 “순수전기차(BEV)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하이브리드(HEV)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어 배터리 출하량(용량) 증가 측면에서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매출액은 8095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이다.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비(Non)-IT 1373억원, 친환경자동차(xEV) 5691억원,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103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전동공구향 수요가 회복돼 Non-IT향 판매량이 46% 증가했다”며 “글로벌과 북미 ESS 시장 확대로 ESS향 판매량이 8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극재 평균판매단가(ASP)가 13% 하락했고 출하량도 감소했다”며 “이 떄문에 전 분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수익성은 재고평가충당금 474억원 환입으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이 전망한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액은 5710억원, 영업적자는 9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전동공구향 수요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북미 ESS 시장 확대로 Non-IT 및 ESS 등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면서도 “유럽 및 북미 지역의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xEV향 양극재 출하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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